[뉴스핌=김승현 기자] 버스, 택시, 화물, 자동차 정비 등 육상 운송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들은 육운 산업의 발전과 안전한 육상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 30회 육운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고 이 날 밝혔다.
육운 산업 종사자 125만명은 육운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대국민 교통 서비스 향상과 안전한 육상 교통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날 행사는 ‘위기를 넘어 미래로! 대한민국을 더 멀리 달리게 하는 힘! 그 중심에는 육운산업이 있습니다!’를 주제로 최정호 국토부 2차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홍철 의원, 전현희 의원, 이우현 의원, 육운 산업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육운의 날’은 대한제국 시절인 1903년 고종황제가 경복궁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자동차를 시승한 날(11월 14일)을 기념해 지난 1987년 육운업계 기념일로 제정한 이후 매년 11월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육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을 실시했다. ‘은탑산업훈장’은 김포운수 신재호 대표이사가 받았다.
신재호 대표는 여객 운송 업계에 30년간 근무하며 버스 입석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최초로 2층 버스와 국토부 광역 급행 버스(Metropolitan Bus)를 도입했다. 또 미세먼지 방지를 위해 회사 보유 차량의 90%를 압축천연가스(CNG) 차량으로 교체했다.
‘동탑산업훈장’은 35년 넘게 택시 운송사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세원교통 이칠재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광주지역 화물 물량 확보와 화물 운송업 선진화에 기여한 국보운수 박성준 대표이사와 자동차 무등록 정비 업소 단속으로 정비질서 확립에 기여한 은성자동차정비 주관선 대표이사가 각각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 밖에 대통령 표창 4명, 국무총리 표창 4명, 국토부 장관 표창 283명 등 총 295명이 수상했다.
최정호 차관은 “육운 업계 종사자의 땀과 열정이 밑거름이 돼 국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며 “내수 침체와 세계 경제 둔화 등 대내외적 환경이 어려워지고 교통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육운 업계 스스로의 끊임없는 경영 혁신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 차관은 “국토부도 육운 산업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지속가능한 교통 물류 체계를 추진하고,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육운 종사자 복지 증진 등 최선을 다해 육운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