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이창우(23·CJ오쇼핑)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제네시스 대상에 한발 다가섰다.
이창우는 11일 전남 보성의 보성CC(파72·696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했다.
이창우 <사진=KPGA> |
이창우는 대상 포인트 2위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을 차지한다.
이창우는 “어제 1라운드보다 샷감이 더 좋았다. 하지만 전반에 퍼트가 잘 안돼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는 편안하게 마음 먹고 경기하자 생각했고 그러면서 하나씩 버디가 나왔다. 무엇보다도 오늘 6타를 줄였다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8언더파를 친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이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선두에 1타차 2위다. 이형준은 이날 버디 9개, 보기 1개로 몰아치기를 하며 이창우를 압박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이형준은 “티샷 미스가 없어 그린을 공략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퍼트 감도 좋아 만족한다. 대체적으로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 OB(Out of Bounds)를 많이 범할 수 있는 코스라 조심스럽게 플레이 하고 있다. 어제보다 기온도 높아 몸이 잘 풀렸다”고 말했다.
‘몰아치기’ 에 능한 이형준은 “성격 때문인 것 같다. 평소에도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인데 그 성격이 플레이 할 때 녹아 드는 것 같아 걱정이다. (웃음) 감정 조절을 잘 하기 위해 심리학 공부도 해볼까 고민했던 적이 있다. 실수를 금방 잊는 편이기도 하다”고 했다.
우승을 모두 가을에 거둔 이형준은 “첫 우승을 11월, 두 번째 우승을 10월에 이뤄냈다. 두 번의 우승을 했을 때를 돌이켜 보면 우승 하기 전 성적이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 우승을 거두면서 나름 기분 좋게 한 해를 마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조민근(27·매직캔)과 마관우(26)가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