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삼성생명, 삼성증권 지분율 30.1%…중간지주사 전환 진일보

기사입력 : 2016년11월11일 17:16

최종수정 : 2016년11월11일 17:26

지분법 적용받아…투자성과 및 계열사간 시너지 기대

[뉴스핌=이지현 기자] 삼성생명이 삼성증권 자사주 10.94%를 추가 매입한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증권 지분율은 30.1%로 상승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삼성생명은 삼성증권에 대해 지분법 적용을 받게 된다. 또 금융지주사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삼성증권 지분율(30%) 조건도 충족하게 됐다.

삼성 서초사옥<사진=이형석 사진기자>

11일 삼성생명은 이사회를 열고 삼성증권 자사주 835만9040주(10.94%)를 매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매입 가격은 11일 종가 기준 약 2900억원 수준이다.

삼성증권 주식 추가 매입으로 삼성생명의 삼성증권 지분율은 기존 19.16%에서 30.1%로 높아지게 됐다. 최종 거래는 삼성증권 해외법인 소재국(미국, 영국)의 사전 승인을 거친 후 이뤄질 예정이다.

지분율 증가에 따라 앞으로 삼성생명은 지분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 지분법이란 기업이 재무제표를 작성할때 투자 주식에 대해 출자회사의 경영실적을 지분율만큼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즉, 앞으로는 삼성생명 재무제표 상에 삼성증권의 경영실적 중 30.1%가 투자이익으로 잡히게 되는 것.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 역시 지분법 이익을 고려한 투자건"이라며 "삼성생명 이익에 삼성증권 이익이 반영될 뿐만 아니라 추후 배당이익도 받을 수 있어 양호한 투자 성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증권의 종합자산관리 역량을 활용한 동종 계열사간 사업 시너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삼성증권 역시 자본 확충을 통해 초대형 IB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생명이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금융지주사 전환에 한발 더 가까워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 동안 삼성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삼성물산을 지주회사로 두고, 삼성생명을 중간 금융지주회사로 삼는 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기 때문.

금융지주회사가 되려면 금융 자회사 지분을 30%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최대주주여야 한다. 이미 삼성증권 최대주주였던 삼성생명은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지분율 30% 이상 조건까지 충족하게 됐다.

삼성생명은 그간 삼성증권 지분율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8월 이사회를 통해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증권 지분 613만주를 매입해, 삼성생명의 삼성증권 지분율은 11.14%에서 19.16%로 증가했었다.

물론 삼성화재 등의 다른 금융 자회사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야 하는데다, 금융위원회의 인가도 필요하다. 또 금산분리 규제로 삼성생명은 비금융계열사의 지분 보유율도 5% 이하로 줄여야하는 조건이 있다.

현재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7.7%, 호텔신라 지분 8.0%, 에스원 지분도 6.0%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금융지주사 전환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