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3대0승 5연승 조1위... 아르헨티나는 페루가 파라과이에 4대1 승리한덕에 6위유지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사진= 브라질 축구협회> |
브라질, 3대0승 5연승 조1위... 아르헨티나는 페루가 파라과이에 4대1 승리한덕에 6위유지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뉴스핌=김용석 기자] 브라질이 대승으로 막강 삼바의 부활을 알렸다.
브라질은 11일(한국시간)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1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쿠티뉴, 네이마르, 파울리뉴의 골로 3-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승점3점을 추가해 조1위를 이어갔고 승점이 절실했던 아르헨티나는 추가 승점에 실패했지만 6위를 유지했다. 아르헨티나는 페루가 파라과이를 4-1로 이겨 파라과이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조6위를 간신히 유지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의 속도를 전혀 따라 잡지 못해 자주 수비 공백을 드러냈으며 곳곳에 공간이 뚫려 3골을 허용했다. 미드필드에서의 빌드업은 전혀 이뤄지지 못해 제 아무리 메시도 속수무책으로 막혔다.
이날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15경기에 출전한 메시는 이미 56골을 기록해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세운 대기록을 올해 초에 갱신했으나 추가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브라질의 티테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메시를 누가 막느냐”라며 엄살을 부렸으나 메시를 완전히 차단하며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드를 초토화했다.
반면 추가골을 기록한 네이마르는 74경기에 출전해 A매치 50골을 기록해 브라질 최다기록 보유자인 펠레에 28골이 뒤져 있다. 네이마르의 나이와 브라질의 부활을 감안하면 충분히 갱신 가능한 골이다. 네이마르는 현재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골을 기록했다.
양팀 신임 대표팀 감독간의 대결도 브라질의 완승이었다. 바우사 아르헨티나 감독과 티테 브라질 감독은 모두 신임 감독으로 4번째 월드컵 예선전만에 최고 적수로 만났다, 티테 감독은 브라질의 5연승을 이끌며 브라질의 부활을 전세계에 알렸다.
하지만 바우사 아르헨티나감독은 첫 경기인 우르과이에게만 승리를 거두었으며 바네수엘라와 페루에는 비기고 파라과이와 브라질에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전반 15분 이후 서서히 예열을 가한 브라질은 쿠티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24분 필리페 쿠티뉴는 상대 왼쪽 진영에서 볼을 받은 후 빠른 돌파로 수비수 2명을 제쳤다. 쿠티뉴는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아르헨티나의 골대 오른편 깊숙이 박아 넣었다. 쿠티뉴가 박스 앞 약 17m 거리에서 터트린 총알 같은 슛은 로메로 골키퍼는 손 쓸 도리가 없었다.
메시는 전반 34분 미란다에게 파울을 얻어내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아크 주변에서 직접 키커로 나선 메시는 전반36분 슛을 차냈으나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 역습상황에서 네이마르는 아르헨티나 진영 오른편을 돌파, 슈팅을 했으나 옆 그물에 걸리고 말았다.
이후 브라질은 전반 종료직전 네이마르의 골로 전반전을 2-0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45분 네이마르는 왼편 진영으로 단독 돌파, 로메로 골키퍼를 지켜보며 침착하게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네이마르의 A매치 50번째 골.
후반전에도 공세를 이어 나간 브라질은 파울리뉴의 골로 점수를 보탰다. 후반 14분 아우구스토로부터 시작된 볼을 수비수가 우왕좌왕한 사이 파울리뉴가 골문앞에서 침착하게 차 넣었다.
현재 조1위는 브라질(승점21점) 2위 우루과이(승점20점), 3위 콜롬비아(승점18점), 4위 에콰도르와 5위 칠레는 승점17점으로 아르헨티나는 1승이 간절한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