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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강한나 "망가지는 연기? 맡겨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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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이현경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이보다 더 얄미울 수 있을까. 밉지만 밉지 않게, 야무지게 악역을 해낸 강하나.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서 황후가 되겠다는 야망으로 똘똘 뭉친 여인 황보연화를 연기한 그는 왕위에 오른 왕소(이준기) 앞에서 당당하게 맞서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중 해수(아이유)의 천적으로 얄미움의 대상이었고 악역인 탓에 시청자로부터 쓴소리도 들어야했다. 하지만 악역에게 쏟아진 욕은 칭찬이라고 했던가. 강한나는 다양한 욕을 들었다면서 호탕하게 웃었다. 

“정말 욕을 많이 들었어요. 초반 해수랑 기싸움을 하는 신에서 어떻게든 얄미워 보여야 했죠. 그러면서도 황보연화의 지위를 떨어뜨리지 않는 선에서 연기하려고 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대사톤이 애청자로부터 인정을 받게 돼 기분 좋았어요. 미워하고 싶은데 미워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은 여인이라고도 해주더라고요. 연화를 응원했고, 연화의 입장에서는 똑똑한 행동의 결과가 아닐까 싶어요.”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진행된 드라마 촬영. 기간도 길었지만 사극이기에 여러모로 고생이 많았다. 이동 거리도 길었고 분장하는 시간도 현대극의 두 배였다. 게다가 장신구까지 착용해야하는 캐릭터라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강하나는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무엇이 가장 하고 싶었냐는 물음에 “머리를 계속 풀고 싶었다”고 웃었다.

“장신구가 상당히 많았는데 대부분 무게가 나가고 화려한 스타일이었어요. 그래서 초반엔 귀걸이 때문에 엄청 아팠죠. 나중에는 소품팀에서 화려하고 가벼운 소재의 귀걸이를 만들어줘서 편해지긴 했지만요. 가발 무게도 상당했어요. 게다가 항상 머리를 당겨서 올리는 스타일이니까 그것 역시 편하진 않았죠. 마음껏 머리를 풀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더라고요. 저의 두피까지 함께 고생한 작업이 아니었나 싶어요(웃음).”

‘달의 연인’에서는 앙칼진 악역을 잘 소화했기에 대중은 강하나를 한없이 날카롭게 보기도 한다. 강하나는 “실제론 연화와 완전히 거리가 멀다”며 오히려 연화 덕에 새로운 인간유형을 공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악역을 해봤으니 이제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역할이 눈에 들어오는 그. 특히 망가지는 건 얼마든지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저 사람을 보면 힘이 난다’ ‘기분이 좋다’ 이런 말을 듣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요즘 SBS ‘질투의 화신’을 보는데 캐릭터 모두가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더라고요. 공감가는 이야기에 눈을 뗄 수 없고요. 악역을 해봤으니 이제는 밝은 캐릭터로 대중과 만나고 싶어요. 사실 많은 분들이 저한테 첫인상과 많이 다르다더라고요. 제가 호기심도 많고 엉뚱하고 상당히 긍정적인 편이거든요. 망가지는 연기요? 물론 자신있어요.”

이야기를 나눠보니, 정말 황보연화의 모습은 떠오르지 않을 만큼 유쾌하고 밝은 강하나. 최근 무언가에 푹 빠져 깊은 애정을 갖는 ‘덕후’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강하나도 뭔가 빠져있는지 물었다. 강하나는 쉽게 하나에만 꽂히는 성격은 아니지만 굳이 꼽자면 빵이라며 웃었다. 아침을 커피와 빵으로 시작하는 그는 빵으로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아침을 꼭 먹는 편인데 주로 빵과 커피를 즐겨요. 그래서 아침을 위해서라도 빵집을 들르죠. 제가 먹고 싶은 빵이 생각나면 동네 빵집이 아니더라고 그 빵이 유명한 곳을 직접 찾아갑니다. 그 자체가 저에겐 행복이에요. 만약 사지 못할 상황이 되면 근처에 사는 사람에게 부탁을 하죠(웃음). 맛있는 것을 먹을 때 기분이 참 좋잖아요. 빵이 저에겐 그런 존재예요.”

강하나는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단순하다. 어디서든 누우면 잠을 잘 수 있다는 그는 머리가 어지럽고 복잡할 때 아무 생각없이 잠에 빠져든다. 산책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어쩌면 도산공원이나 남산에서 산책 중인 강한나를 쉽게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화가 나도 그래 오래가지 않는 편이예요. 5분도 길어요. 30초면 잊어버리죠. O형이라 그런가?(웃음) 그래도 안되면 잠깐 잠을 잔다거나 산책을 하면 금방 풀리더라고요. 제가 어렸을 때 서울에서도 산과 들이 있는 곳에서 자라서인지 자연과 함께 하는 게 참 좋더라고요. 조금 걷고 나면 땀도 나고 스트레스도 확 풀리더라고요.”

어느덧 올 한해도 이제 2달밖에 남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세운 올해 목표들을 다소 이룬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소소한 목표도 이뤘고 중국에서 활동도 했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1년 동안 자신이 미처 챙기지 못한 사람들과 만나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전엔 연초에 이런 작품을 하겠다, 이런 역할을 하겠다 등 이루고 싶은 것들을 마음에 새겼어요. 그런데 올해는 현장에서 더 진실되게 소통하기, 감사한 마음 가지기를 계획했죠. 본질적인 소중함에 더 집중했던 듯해요. 그런 면에서는 따뜻하고 감사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남은 시간도 좋은 사람들과 정을 나누며 보내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글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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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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