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트럼프 당선] 재계, 내년 사업계획 보수적으로 짠다

기사입력 : 2016년11월09일 16:37

최종수정 : 2016년11월09일 16:54

사업계획 수립 초기단계.."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처"

[뉴스핌=황세준 기자] 도날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재계는 내년 사업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기업들은 보호무역 강화에 대한 우려 속에 일부 수혜업종이 거론되고는 있으나 실제 정책이 어떻게 수립되는지를 본 뒤 유연하고 보수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파장이 기업들에 미치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에 트럼프가 예상을 뒤엎고 깜짝 당선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게 됐다.

기업들은 예년같으면 10월 말께 경영계획 수립이 끝나고 정기 임원인사를 거쳐 다음해를 준비하지만 올해는 아직 초안단계에 머무르기도 하는 등 분위기가 다르다.

기업들은 경영계획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단 최대한 보수적인 시나리오로 경영을 추진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환율 등 주요 환경 변수들을 면밀히 검토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증시가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선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후 2시 50분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7% - 4.1% 대의 하락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재계 한 고위임원은 "기업 경영계획이라는게 급작스레 바꾸거나 상황이 변했는데 기존대로 추진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라며 "불확실성에 대해 예의주시 하며 유연한 대응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른 임원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아직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며 "기존에는 어느 한 지역에 쏠리지 않게 균형적으로 수출을 추진해 왔는데 이를 바꿀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 수혜업종이다 아니다 여러 전망들이 나오고는 있는데 실제 트럼프가 어떤 정책을 수립할지는 지켜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은 한국 수출업계에 악재라는 전망이 현재 나오고 있다. 트럼프가 선거운동에서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며 심지어 기존에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다.

철강, 자동차, 섬유 등의 업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석유화학업계의 경우 석탄 가격 상승으로 석탄화학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돼 국내기업들에 반사이익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선거기간 트럼프이 레토릭이 마케팅 전략이었는지, 실제 그대로 이뤄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우리 정부가 빨리 안정을 찾아서 외교적 관계를 구축하는게 시급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재계는 한국 정부차원에서 단기적으로는 대미 통상외교 채널을 재정비하고 미국내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한-미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제45대 미 대선 결과에 대한 경영계 코멘트'를 통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 기업이 합심하여 신속한 대응 체계 마련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무역협회는 앞으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세계적인 통상마찰 심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요 교역국간 상호 협력이 요구된다며 정부가 상황별 시나리오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