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롯데쇼핑이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수혜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롯데그룹이 계열사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자회사 가치상승으로 인한 주가 재평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기존 23만원에서 28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롯데그룹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기존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던 호텔롯데 외에도 코리아세븐, 롯데리아, 롯데정보통신 등을 상장시키겠다고 지난 10월 25일 밝힌 바 있다. 현재 롯데쇼핑은 코리아세븐(지분율 51%), 롯데리아(지분율 38%)의 최대주주다. 롯데정보통신의 경우 최대주주는 롯데리아이며 롯데쇼핑이 보유한 지분은 4.8%다.
이 연구원은 "이같은 상황을 반영, 향후 자회사 가치상승으로 인한 주가 재평가가 예상되는 만큼 목표주가 산출방식을 기존 단일사업부문 평가에서 각 사업부문별(SOTP) 방식으로 변경했다"며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 상향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쇼핑 자체 사업의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다소 하회했으나 일회성 요인인 특별격려금 부문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966억원"이라며 "12분기만에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롯데쇼핑의 3분기 매출액은 7조8710억원, 영업이익은 1756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4분기에는 해외부문 실적개선이 가시회될 전망"이라며 "실적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국내 마트도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