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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1990년대 메가히트 팝이 무대 위로…'보디가드' '오! 캐롤' 시선집중

기사입력 : 2016년11월08일 08:38

최종수정 : 2016년11월08일 08:38

휘트니 휴스턴과 닐 세다카의 명곡이 뮤지컬 '보디가드'(왼쪽)와 '오! 캐롤' 속에서 재탄생한다. <사진=CJ E&M·쇼미디어그룹>

[뉴스핌=이지은 기자] 해외는 물론 국내 팬까지 사로잡았던 메가히트 팝송이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했다. 1960년대 팝 거장 닐 세다카와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 넘버를 담은 한국 초연 뮤지컬 ‘오! 캐롤’과 ‘보디가드’가 주인공이다.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이 무대로…‘보디가드’
영화 ‘보디가드’를 원작으로 한 동명 뮤지컬은 아시아 최초 한국 초연 작품으로 주목을 끌었다. 더군다나 간결해진 스토리에 영화에서 OST로 사용됐던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 ‘아이 해브 낫싱(I Have Nothing)’ ‘런 투 유(Run To You)’ 등이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그대로 가져왔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직업 경호원 프랭크 파머와 스토커에 쫓기는 당대 최고 가수 레이첼 마론의 러브스토리이다. 다만 눈 여겨 볼 점은, 전통 뮤지컬 배우보다 가수들의 비중이 더 크다는 점이다.

'보디가드'에서 첫 뮤지컬 주연을 맡은 양파(왼쪽), 손승연 <사진=CJ E&M>

휘트니 휴스턴이 연기한 레이첼 마론 역에는 데뷔 14년차 배우 정선아와 양파(이은진), 손승연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특히 양파와 손승연은 이번 ‘보디가드’를 통해 첫 뮤지컬에 도전했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가 가창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가요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가수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언제나 존재한다. 바로 가수들의 연기와 표현력이다. 무대 위에서 수 없이 대사를 주고받고 호흡 하나까지 섬세한 뮤지컬 배우들과 차이는 분명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보디가드’ 관계자는 “이은진은 원곡에 대한 해석능력과 무대를 자신만의 색깔로 만드는 수완이 탁월하다. 손승연 역시 안정적인 고음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데 있어 필요한 습득력이 뛰어나다. 두 사람의 도전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주크박스 뮤지컬…‘오! 캐롤’
각종 영화, CF에 사용되면서 꾸준한 사랑을 받는 닐 세다카의 명곡이 ‘오! 캐롤’로 새롭게 태어났다. 닐 세다카의 히트곡 중 하나이자 뮤지컬 동명 타이틀인 ‘오 캐롤(Oh Carol)’을 포함해 ‘유 민 에브리싱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 등이 뮤지컬 넘버에 포함됐다.

'오! 캐롤'에서 1세대 배우들과 차세대 뮤지컬 배우가 모두 모였다. <사진=쇼미디어그룹>

‘오! 캐롤’은 결혼식 당일 첫사랑이던 신랑에게 바람맞은 마지를 위로하기 위해 친구 로이스가 신혼 여행지 플로리다 파라다이스 리조트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6명의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1960년대 활동했던 닐 세다카의 노래 특성에 맞게, 라디오가 친숙한 중장년에게는 올드팝과 함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1세대 뮤지컬 배우와 차세대 블루칩 뮤지컬 배우가 한 자리에 모였다는 거다. 다양한 작품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남경주와 서범석, 서영주, 전수경, 김선경은 물론 떠오르는 블루칩 서경수, 허윤이 합세해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른다.

한 공연 관계자는 “‘보디가드’와 ‘오! 캐롤’은 한국 초연인 만큼,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이다. ‘보디가드’는 양파와 손승연의 새로운 시도가 가장 눈에 띈다. 또 영화로 인해 이미 국내 팬들을 확보한 만큼, 무엇이 다른지 비교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캐롤’은 현재 뮤지컬계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총망라한 작품이다. 1960년대를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노래를 뮤지컬 넘버로 어떻게 녹여냈는지 들어보면 좋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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