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2일 2016년 임금단체협상에서 잠정합의를 이끌어 냈다.
기아차는 소하리공장 본관에서 박한우 사장과 김성락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2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23일 상견례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날 발표된 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급 7만2천원 인상(호봉승급분 및 별도호봉승급 포함) ▲성과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34주 지급 등이다.
단체협약은 여성 복지 확대와 건강 증진 등 근로조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종업원의 활용도를 감안해 일부 항목을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번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11월 7일 실시될 예정이다.
또 이번 단체협상과 별도로 사내하청 관련 교섭을 진행해 온 기아차 노사와 사내하청분회는 지난 10월 31일 사내하청 특별교섭에서 2018년까지 직접생산 하도급업체 근로자 1049명을 정규직 특별채용키로 합의한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회사는 원칙을 준수하며 경영여건을 감안한 합리적 수준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연말까지 남은 기간 동안 생산 손실을 최대한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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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