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금액은 신한은행이 가장 많아
[뉴스핌=김지유 기자] 주요 은행 중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환전수수료 수익을 가장 많이 얻은 곳은 KEB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그 다음으로 많은 수익을 올렸고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뒤를 이었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은행의 비대면 환전 현황'에 따르면, 지난 1~9월말 국내 은행 8곳에서 올린 환전수수료 수익은 총 57억6200만원이었다. 비대면 환전은 영업점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모바일뱅킹 등으로 환전 신청이 이뤄진 것이다.
주요 시중은행 4곳이 전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들 4곳의 각 수익 규모는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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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환전수수료 수익을 올린 곳은 KEB하나은행이다. KEB하나은행은 1~9월말 비대면으로 17억2800만원의 환전수수료 수익을 얻었다.
KEB하나은행은 이 기간 동안 고객 20만8866명이 25만7859건을 환전했다. 환전금액으로는 2억540만달러, 한화 2360억2500만원 규모이다. 단순 환전수수료율(매매당시 매매익을 전체통화의 단순합산 거래금액으로 나눈 비율, 9월말 환율적용)은 0.77%로 높은 편이었다.
이어 신한은행이 12억3900만원의 비대면 환전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환전금액은 총 3억6047만달러, 한화 4142억2100만 규모이다. 고객 49만2101명이 66만2339건을 환전했다. 단순 환전수수료율은 0.42% 수준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KB국민은행은 12억3900만원, 우리은행은 10억3200만원의 비대면 환전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환전금액은 KB국민은행 총 1억9460만달러(한화 2234억8700만원), 우리은행 총 2억3440만달러(한화 2691억9300만원) 규모이다.
KB국민은행에서는 25만2471명의 고객이 29만2348건을 환전했고, 우리은행에서는 26만9116명의 고객이 40만4725건을 환전했다. 단순 환전수수료율은 각각 0.58%, 0.40%로 우리은행이 가장 낮았다.
현재 이들 은행 4곳은 인터넷·모바일뱅킹 플랫폼 등으로 비대면 환전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대표적 모바일뱅킹으로는 신한은행 써니뱅크(Sunny Bank), KEB하나은행 1Q 뱅크(Bank), 우리은행 위비뱅크, KB국민은행 리브 등이다.
이번 환전금액과 규모, 수수료 수익 등은 이들 모바일뱅킹뿐 아니라 인터넷뱅킹 등을 포함한 전 비대면 환전에 해당한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