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검찰 수사결과 따라 사표 수리 예정"
[뉴스핌=박예슬 기자] 김재식 한미약품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이 최근 한미약품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링거인겔하임(BI)의 '올무티닙(HM61713)' 기술수출 권리반환 건에 대한 지연공시 및 내부정보 사전유출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시작된 것과 관련해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 29일 한미약품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회사 측은 아직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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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린 올무티닙 기술수출 취소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손지웅 연구개발 총괄 부사장, 김재식 최고재무책임자. <사진=뉴시스> |
한미약품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사표를 낸 것은 사실"이라며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 부사장은 삼일회계법인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대웅제약에서 한미약품그룹의 재경본부를 총괄하는 CFO로 합류했다.
그는 지난 9월 BI와의 올무티닙 기술 수출 계약을 파기한 것에 대해 공시 지연 및 내부정보 사전 유출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사직서를 제출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뜻을 회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