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우리나라 성인 43만명이 24조원 가량의 불법 사금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이율은 111%에 달했다.
30일에 한국대부금융협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성인 5023명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 중 1.07%(54명)이 '불법 사금융을 이용한 뒤 완제했거나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1인당 평균 이용금액은 5600만원이고 평균 이자는 연 110.9%로 집계됐다.
<자료=한국대부협회> |
한국대부협회가 설문조사 결과를 20세 이상 성인인구로 환산한 결과 약 43만명이 총 24조1000억원의 불법 사금융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불법사금융 이용 목적은 주로 사업자금(48.8%)에 쓰기 위해서였다. 이어 가계생활자금(36.1%), 대출금상환(10.2%) 순으로 나타났다.
주된 이용자는 수도권의 40대 남성으로 월소득 300~500만원 미만인 자영업자 종사자로 파악됐다.
임승보 대부협회장은 "최근 서민 가계경제의 위축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불법 사금융 이용실태를 파악하고, 등록 대부업자의 음성화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