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또 심판 분노 산 무리뉴, 이유는 함구 미스터리로... 맨유는 번리와 0대0 무승부. <사진= 맨유 공식 홈페이지> |
[EPL] 또 심판 분노 산 무리뉴, 이유는 함구 미스터리로... 맨유는 번리와 0대0 무승부
[뉴스핌=김용석 기자] 무리뉴 맨유 감독이 또다시 스탠드로 쫓겨났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번리전에서 마크 클래튼 버그 주심은 전반 종료전 강력한 페널티킥 항의를 한 무리뉴의 강한 어필을 거절했을 뿐 아니라 전반 후에는 아예 무리뉴를 스탠드로 쫓아 버렸다.
마크 클래튼 버그 주심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심판으로 유로대회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여러 중요 경기를 맡아 밸런스 있는 운영으로 평을 받은 바 있다.
무리뉴는 관중석으로 좇겨난 무리뉴에 대해 현지매체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고 그의 부감독인 파리아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 모르겠다. 무리뉴 감독의 말은 중요하지 않다. 주심이 일지에 쓴 내용이 중요하다(주심의 경기 일지 내용에 따라 무리뉴 추가 징계 가능)”라며 말을 아꼈다.
맨유는 지난 7차례의 리그 경기중 단 한차례만 승리를 거두었고 이번 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맨시티, 아스날, 리버풀에 승점 8점 뒤진 8위(승점15점)다.
맨유 아카데미 출신 로비 세비지는 BBC 라디오를 통해 “무리뉴에게는 너무 거대한 클럽일 지도 모른다. 아직 리그 경기를 10경기밖에 뛰지 않아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정도 급의 감독이라면 이보다 좋아져야 했다. 벤치에서 쫓겨나고 심지어 경기후 인터뷰도 하지 않았다. 무리뉴는 세계 최고의 클럽 감독이라는 것을 잊은 것 같다. 맨유의 감독은 전세계 팬들에게 의무가 있다. 당당하게 언론앞에 나와 주심에 대한 의견을 얘기하고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 난 개인적으로는 무리뉴의 당당한 언사를 좋아한다”라며 무리뉴를 비판했다.
심지어 맨유는 후반 에레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10명으로 경기를 치렀고 무리뉴는 코치에게 종이 메모를 전달하며 스탠드에서 경기를 지휘했다. 맨유 부감독 파리아는 “맨유는 0-0으로 비겼지만 10명이 된 후에도 11명때의 경기를 펼쳤다. 후반이 전반보다 나은 경기를 펼쳤다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상대팀 번리 감독 션 다이크도 경기가 끝날때까지 무리뉴가 벤치에서 쫓겨난 이유를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즉 정확한 무슨 일이 있었는 지 무리뉴와 마크 클래튼 버그 주심 밖에는 모른다는 사실이다.
BBC는 무리뉴가 하프타임에 심판에게 다르미안에게 PK킥을 주지 않은 상황에 대해 항의하다가 심판의 분노를 샀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다.
무리뉴는 이미 지난주 리버풀전서 심판에 대해 공개 인터뷰에서 의혹을 제기하며 벌금을 선고 받았다. 이미 첼시에서는 수차례 문제 있는 행동과 벌언으로 심판들의 분노를 사 벌금을 누구보다 많이 헌납한 감독이다.
이 때문에 맨유가 무리뉴를 감독으로 선임하기 주저했고 일각에서는 맨유가 무리뉴에게 좀더 얌전히 행동할 것을 요구하는 ‘신사 조항’을 고려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