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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대한해운, 한진해운 자산 인수의향서 제출

기사입력 : 2016년10월28일 17:38

최종수정 : 2016년10월28일 18:08

선주협회도 컨소시엄 구성해 참여..내달 7일 본입찰

[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상선과 대한해운, 선주협회가 한진해운 우량 자산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진해운>

매각 대상은 아시아~미주 노선 인력, 운영 시스템, 선박 5척, 해외 자회사 7개사, 화주 정보 등이다. 

이중 선박은 모두 6500TEU급으로 한진샤먼, 한진브레머하펜, 한진부다페스트, 한진포트켈랑, 한진텐진 등이 포함됐다. 

현대상선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28일 인수의향서를 접수했으며, 내달 4일까지 예비실사 후 인수제안서 접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현재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문업체들의 컨설팅을 받는 중"이라며 "한진해운의 자산 인수 및 인력 흡수를 포함한 다각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해운도 한진해운 미주~아주 노선 영업 양수도 예비입찰 참여 사실을 알렸다.

대한해운은 의향서 제출에 대해 "벌크선 및 LNG선 중심이던 사업구조에서 이번 한진해운의 매각대상인 해외 자회사, 물류 운영시스템, 컨테이너선 등을 인수하게 될 경우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물론 외형 확대를 통한 글로벌 종합 해운선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과 마찬가지로 대한해운은 예비실사 및 타당성 검토 후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한해운은 최근 국내 10위권 벌크선사인 삼선로직스 지분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며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선주협회도 의향서를 제출했다. 협회 측은 "의향서를 냈고, 컨소시엄 구성은 미정이다. 잠재 투자자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견선사인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등 3사가 컨소시엄을 구축, 미주노선 인수를 고려한 바 있다.

사모펀드와 해외 해운사도 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의향서를 제출한 총 5곳을 상대로 내달 4일까지 예비실사를 실시하고 3일 뒤인 11월 7일엔 본입찰을 실시,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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