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다음주 코스피시장이 박스권 횡보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 예상 밴드로 2000~2050 포인트를 제시했다.
28일 김용구 연구원은 “최근 일련의 증시 부진은 표면적으론 달러 강세와 유가 변동성 확대 영향이 컸다”며 “국내외적으로 마땅한 모멘텀이 제한된 가운데 11월 초에 집중된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고 풀이했다.
다음주는 일본은행(BOJ),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란은행(BOE) 등 글로벌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이러한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으로 다음주 코스피가 박스권 내 횡보등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의견이다.
그는 “다만 신흥시장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여전하고 수급 우려가 컸던 연기금의 수급 선회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 확정실적 기준(Trailing) 주가순자산비율 1배 및 코스피 60개월 이평선(환산지수대 1990포인트)의 하방지지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지수 2000선 하향 이탈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2000선 초입 구간은 매도보다는 보유, 관망보다는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 모멘텀 및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대형 씨클리컬(화학·철강·건설·조선 등)과 친환경 밸류체인, 그리고 미국 금리인상 충격에 내성을 보유한 주요 배당주 우위의 흐름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