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마트금융대상] SBI저축은행, '사이다'로 대출갈증 해소

기사입력 : 2016년10월28일 13:12

최종수정 : 2016년10월28일 13:12

신용등급에 따른 확정금리 제공...투명성 높여

[뉴스핌=이지현 기자] SBI저축은행(대표 임진구)의 모바일 중금리 대출 '사이다'는 고객이 앱을 통해 대출신청을 하면 서류제출이나 은행방문없이 1분 안에 대출가능 여부와 금리를 통보받는다.

비결은 '사이다'만의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CSS)과 신용등급별 확정금리에 있다. SBI저축은행은 상품 출시와 동시에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용평가사에 기록된 고객의 금융거래 이력 등을 기반으로 고객 위험도를 평가하고, 대출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덕분에 고객은 재직증명서나 소득증빙자료 등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금리도 투명하게 공개돼 대출받기 전 금리 수준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사이다'는 NICE평가정보의 신용등급에 따라 확정금리를 제공한다. 1등급은 연 6.9%·2등급 연 8.0%·3등급 연 9.0%·4등급 연 10.0%·5등급 연 12.0%·6등급 연 13.5% 수준이다. 금융업권에서는 최초로 신용등급별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셈이다.

28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뉴스핌 제1회 스마트금융대상 시상식에서 SBI저축은행을 대표해 유현국 리테일사업 총괄 본부장이 저축은행부문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간편하고 빠른 대출이 가능한 덕에 실적도 좋다. 출시 10개월만인 지난 10월 20일 기준 총 1만5000여명에게 나간 누적대출액이 1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이다 앱을 다운받은 사람은 35만명에 이른다. 대부분의 고객은 4~6등급의 중·저신용자로, 이들의 비중은 64.2%다.

업계는 사이다가 중·저신용자에게 10% 초반 대에 금리를 제공하는 중금리대출의 포문을 열었다고 평가한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사이다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른 저축은행에서도 중금리대출 상품이 쏟아졌기 때문. 기존에는 일부 은행계열 저축은행에서만 10%중반대의 금리로 중금리대출을 취급하고 있었다.

사이다는 최소 50만원부터 10만원 단위로 대출이 가능하고 모바일 전용 대출상품 중에서는 대출 한도가 높은 3000만원 수준이다. 또 최장 66개월까지 대출 기간을 선정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의 다양한 대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현재 SNS나 웹페이지 상 정보를 활용해 CSS를 더욱 정교화시키는 방안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 신용평가를 더 정확히 하고, 고객 수요에 맞는 모바일 간편 대출 상품을 추가적으로 개발한다는 것.

홍원기 SBI저축은행 M프로젝트 TFT 부장은 "고금리대출이 있는 고객들이 대환대출용으로 사이다를 많이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 9월 대출 한도를 늘린 '사이다 썸'상품을 출시했다"며 "꾸준한 수요조사와 정교한 CSS를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새로운 간편 대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