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계절적 성수기 영향…점진적 시황 회복 기대
[뉴스핌=방글 기자] OCI가 원화강세와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올해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 |
<CI=OCI> |
OCI는 26일 기업설명회에서 올 7~9월 매출액이 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 했고 당기순손익은 1090억원적자를 기록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부문별로는 베이직케미칼에서 3200억원의 매출과 1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은 매출이 1960억원,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솔루션 부문은 480억원의 매출과 10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OCI측은 매출 감소와 관련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8% 줄었고, 판매가격 역시 4% 줄면서 원가 경쟁력을 잃게 됐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이에 대해 OCI 측은 "원화 강세 및 하절기 전기 요금 인상 영향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 생산 원가 인상 폭을 최소화했으나 급격한 폴리실리콘 수요 둔화로 영업이익 적자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너지솔루션 분야에서는 중국 태양광 발전 가동과 미국 태양광 발전소 관련 시스템 판매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1090억원 수준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자산손상차손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손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MSE)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미션솔라에너지는 미국에서 태양광 셀과 모듈을 만드는 회사로, 지난 9월 말 부로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MSE 자산손상 비용 1076억원과 구조조정 비용 22억원이 반영됐다.
OCI는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는 4분기에는 폴리실리콘의 수요와 가격 모두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OCI SE의 정상 가동에 따른 추가 수익성 회복도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