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사용료 포함시 3100억원대 흑자
[뉴스핌=송주오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3분기 3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충당금 폭탄으로 20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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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987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84% 감소한 수치지만, 2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성과를 냈다.
농협중앙회에 납부한 명칭사용료를 포함하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118억원에 달한다.
명칭사용료는 농협법에 의해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이다.
농협금융은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이 부실채권 충당금을 대폭 낮춰 가능했다.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008억원으로 전분기(1조14억원)대비 90% 줄었다. 다만 누적 전입액은 1조4597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누적 기준 5조12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반면 판매관리비는 2조26920억원으로 1916억원 감소했다.
자산건전정 지표는 엇갈렸다.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9%로 전년말 대비 0.68%p 하락했지만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01.54%로 전년말 대비 16.08%p 상승했다.
한편,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순손실은 618억원이다. 명칭사용료 부담전 순이익은 1176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1990억원, 농협생명 1155억원, 농협손해보험 216억원, 농협캐피탈 227억원, NH저축은행 101억원 등의 누적 순이익을 거뒀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