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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여성스러운 신형 그랜저 vs. 섬세한 SM6

기사입력 : 2016년10월26일 11:06

최종수정 : 2016년10월26일 11:06

현대차 “차급 자체가 달라 비교할 수 없다”…르노삼성차 “차급 파괴 상태, 신형 그랜저 출시 후에도 SM6 선호도 이어질 것”

[뉴스핌=김기락 기자] 내달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프로젝트명 IG)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SM6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차급은 신형 그랜저가 준대형급, SM6는 중형급으로 다르지만, SM6가 준대형급의 소비자까지 겨냥한 만큼, 양사 간의 판매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달 2일부터 신형 그랜저의 사전계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가 내수 시장에서 반전을 일으킬 기대작으로 보고,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 2011년 출시 후, 5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모델이다. 현대차의 간판 차종이면서 한국의 대표하는 차종이다.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30년간 전 세계에 총 185만여대 판매됐다.

신형 그랜저는 외부 디자인과 주요 사양만 언론에 공개됐다. 여성적인 이미지의 곡선으로 이뤄진 게 특징이다. 또 제네시스 EQ900과 G80에 적용된 자율주행 기능 등을 ‘현대 스마트 센스’라는 이름으로 탑재하기로 했다. 직접 경쟁하는 기아차 K7은 직선이 강조돼 남성 이미지를 갖췄다.

SM6는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디젤 1.5 세 종류다. 신형 그랜저는 가솔린 2.4, 가솔린 3.0, 디젤 2.2 등이며 내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 출시될 예정이다. 두 차는 엔진 배기량과 차 크기 면에선 비교되지 않는다. SM6 길이는 4850mm, 신형 그랜저는 5000m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M6가 중형차임에도 불구, 신형 그랜저와 비교할 만한 이유는 르노삼성차가 ‘차급 파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어서다. 중형차 경쟁을 넘어 상위 차종인 준대형차와도 경쟁하겠다는 게 르노삼성차 복안이다. 비슷한 가격대의 수입차까지 라이벌로 포함했다.

이 때문에 신형 그랜저와 SM6가 차 크기 및 엔진 등 차이가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두 차를 경쟁 관계로 볼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는 것이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SM6 자가용 판매량이 높은 덕에 신형 그랜저와의 경쟁도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집계 결과, SM6는 지난 3월 출시 후, 지난달까지 총 3만6469대 판매, 국내 중형 자가용 판매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현대차 쏘나타는 2만7244대에 그쳤다. 택시 및 렌터카 시장을 제외하면 순수 자가용 판매량 1위가 SM6라는 얘기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차급이 파괴된 상태이기 때문에 쏘나타, 그랜저, K5, K7 등 구입을 고민했던 소비자들이 SM6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SM6는 세그먼트(차급)와 디자인, 감성 품질 등에서 차별화했다. 신형 그랜저 출시 후에도 SM6에 대한 선호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차급 자체가 다르다. 비교할 수 없다”고만 했다. 올들어 월평균 그랜저 판매량은 4441대, SM6는 5800대로 집계됐다. 신형 그랜저는 내달 15일 출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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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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