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황록 신용보증기금 신임 이사장은 취임일성으로 '3無 경영'을 25일 밝혔다.
이날 대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황록 이사장은 "정책기관으로서 신보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비판도 있다"면서 "40년간의 영광스러운 전통을 이어 100년의 역사를 써나가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경영전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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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록 신용보증기금 신임 이사장이 25일 취임했다. <사진=신용보증기금> |
3無 경영의 첫번째는 ‘비밀이 없다’이다. 투명성이 없는 조직은 오래 유지될 수 없기에 강한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비밀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둘째, ‘공짜가 없다’이다. 세상 모든 일에 공짜란 없기에 모든 구성원이 조직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무임승차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통뼈가 없다’이다. 조직에 화합하지 못하는 사람은 조직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발전을 저해할 수 있기에 조직융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황록 이사장은 "3無 경영을 기본원칙으로 삼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열린 자세와 창의적 사고를 통한 변화 주도’,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조직․인사 혁신과 공정한 성과평가를 통한 조직의 새로운 활력 제고’로 ’밝고 활기찬, 젊고 강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신용보증사업 외에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투자, 보험, 컨설팅 등 유기적으로 연계된 복합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식을 마친 황록 이사장은 첫 일정으로 대구시내 영업점을 방문, 중소기업인 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 록 이사장은 1956년생으로 경북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 우리파이낸셜㈜ 대표이사, 가톨릭대학교 교수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민간출신 금융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