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MR탱커의 내년 발주량이 늘어나면서 현대미포조선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현재 MR탱커의 선박량 대비 수주잔고 비율은 10.8%로 지난 2012년 하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2012년 하반기 이후 MR탱커 발주량은 다음해 급격한 발주량 증가를 보였으며 현대미포조선이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가져갔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MR탱커 분야는 선박 부족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MR탱커 분야에서 선령 15년을 상회하는 중고선의 수는 매년 100척씩 늘어나고 있다. 2018년 인도 슬롯을 염두에 두고 MR탱커는 내년에 발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MR탱커 분야는 현대미포조선을 제외하면 사실상 경쟁자가 없다. 경쟁관계를 보였던 STX조선과 성동조선은 LR탱커분야로 이동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