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증가, 판관비 감소로 3Q 누적 순익 1조2401억
[뉴스핌=송주오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3분기 순이익으로 4501억원을 올렸다.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누적 순이익은 1조240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제쳤다. 통합 시너지와 함께 이자이익 증대, 대손충당금 하향 등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은 3분기 순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77% 급증한 4501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240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9097억원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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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 |
이자이익과 외화환산이익 개선이 실적을 이끌었다. 이자이익은 지난 6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3분기 NIM(1.80%)이 전분기 대비 1bp(1bp=0.01%p)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누적 기준 3조4583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원화강세에 따라 외화환산이익이 1254억원 발생해 7.3% 늘어난 1조7577억원의 비이자이익을 거뒀다.
반면 비용은 감소했다.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3분기 판매관리비는 9545억원으로 12.6% 줄었다. 대손충당금도 하향안정화를 보이며 2063억원에 그쳤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호조세를 보였다. 3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11%로 2011년 4분기 이후 최저치다. 연체율은 0.57%로 전분기 대비 10bp 감소했다.
한편, 계열사별 누적 순이익은 KEB하나은행 1조2608억원, 하나카드 593억원, 하나금융투자 579억원, 하나캐피탈 601억원, 하나생명 14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