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시즌 상금왕을 사실상 확정한 최진호(32·현대제철)가 대상 굳히기에 나선다.
최진호는 시즌 상금왕과 대상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남은 대회는 단 2개뿐.
최진호 <사진=뉴스핌DB> |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20일부터 23일까지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CC(파72·7158야드)에서 열전에 돌입한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최진호는 사실상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현재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최진호가 4009점으로 1위다. 이창우(CJ오쇼핑)와 주흥철(비스타케이호텔그룹)이 1001점과 1231점차로 각각 2위, 3위다. 대상 포인트는 우승 시 ,000포인트가 부여되기 때문에 본 대회에 참가하는 이창우와 주흥철이 우승을 차지하게 될 경우 최진호의 뒤를 바짝 쫓게 된다.
지난 주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웹닷컴투어 Q스쿨 1차전을 통과한 최진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과 상금왕 등 2관왕에 오른다. 최근 대상과 상금왕 2관왕을 달성한 선수는 2014년 김승혁(30)이다.
최진호는 “올해 이와 같은 성과는 열심히 연습하고 훈련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준비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며 “대상과 상금왕 타이틀 모두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다. 다른 선수들이 못 치길 바라지 않고 내가 멋진 플레이를 선보여 타이틀을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넵스 헤리티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진호와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주흥철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단일시즌 3승은 2007년 강경남(동양네트웍스)과 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나란히 3승을 거둔 이후 9년간 기록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주흥철은 “시즌 2승에 만족하지 않겠다. 남은 2개 대회에서 전력을 다해 3승 그 이상을 노려볼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달 일본투어(JGTO)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민규(28.타이틀리스트)가 고향에서 국내 첫 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조민규는 2011년 ‘간사이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투어에서만 2승을 기록 중이지만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대구가 고향이지만 현재 경북 경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조민규는 “가족과 지인들 앞에서 우승을 한다면 정말 영광스러울 것이다. 오랜만에 고향에서 펼쳐지는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으로 고향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의 김대현(캘러웨이)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장타왕을 수상했지만 어깨 부상 이후 장타보다는 정확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김대현은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대현은 오는 12월 군입대가 예정되어 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 리스트이자 2010년 동부화재 프로미배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김도훈(JDX멀티스포츠)도 고향에서 우승을 노린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