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대한항공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또 다시 투자자를 모으는 데 실패했다.
17일 금융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이날 진행한 1년만기 공모 회사채 1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가 한 곳도 응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과 4월 총 4000억원 규모 2년만기 회사채를 발행했지만 3810억원이 미매각됐다.
미매각 물량은 공동대표주관사인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현대증권, 동부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떠안아 판매한다.
대한항공은 회사채 만기를 1년으로 줄여 투자 부담을 줄이려 했다. 그러나 한진해운과 높은 부채비율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BBB+(부정적)’이다. 이번 공모에서 희망한 금리밴드는 3.8~4.0%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