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연금저축, 월평균 28만원…최소 노후생활비의 28%

기사입력 : 2016년10월17일 18:16

최종수정 : 2016년10월17일 18:16

경기부진, 세제혜택 축소로 연금저축 적립금 증가율은 둔화

[뉴스핌=이지현 기자] 지난해 연금저축 상품의 월평균 수령액은 28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기준 최소 노후생활비인 99만원을 충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평균 연금 수령기간도 기대수명에 비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연금저축 현황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금저축은 보험·신탁·펀드 등의 형태로 판매하는 상품으로,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13.2%의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계약을 중도 해지하거나 연금수령 이외의 방식으로 자금을 인출할 경우 기타소득세 16.5%를 부과한다. 연금수령요건은 최저납입기간(5년 혹은 10년) 경과 및 만 55세 이후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저축 총 납입액은 16조원으로, 계약당 연간 평균 납입금액은 24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납입기간 종료나 미납입 등으로 연간 납입액이 0원인 계약이 25.9%를 차지했고, 연간 납입액 300만원 이하인 계약이 58.3%, 300만원 초과는 15.8% 수준이었다.

연금수령액은 연간 총 1조3595억원이었다. 계약당 평균 연금 수령액은 331만원으로, 월 평균 28만원에 불과했다. 특히 연간 수령액이 200만원 이하인 계약 건수가 전체의 49.8%를 차지하는 등 전체 계약의 81.0%가 연간 500만원 이하의 연금을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감독원>

국민연금과 연금저축을 함께 가입한 경우에도 월 평균 수령액은 61만원으로, 1인 기준 최소 노후생활비 99만원의 62% 수준에 그쳤다.

연금 수령 기간도 짧았다. 전체 계약의 57.3% 비중을 차지하는 확정기간형 계약의 평균 연금수령기간은 6.4년에 불과했다. 평균 기대수명이 82세인점을 감안하면 매우 짧은 기간만 연금을 수령하게 되는 셈.

게다가 경기부진으로 인한 소득부족, 세제혜택 축소 등으로 최근 3년간 연금저축 적립금 증가율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전체 적립금은 10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금감원은 연금저축상품 가입 증대를 위해 투자기능이 강화된 연금저축상품 개발을 독려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펀드 상품을 선호하는 가입자가 증가한 만큼 소비자 니즈에 맞춰 상품을 출시하도록 하겠다는 것.

또 연금저축 가입건수·납입액·연금수령기간 증대를 위해 세제혜택 확대방안을 기획재정부 및 국세청 등의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온·오프라인을 통해 은퇴·연금 관련 종합정보를 제공해 은퇴준비에 대한 인식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개시되는 '연금어드바이저'를 통해서는 노후설계에 필요한 재무진단 서비스와 가입자 성향에 맞는 연금저축상품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