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1사3가격제'허용으로 법인 자동차보험시장 진출
[뉴스핌=김승동 기자] 삼성화재가 올해 3월 진출한 법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업계 1위 브랜드에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선발주자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
<이미지=삼성화재> |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3월 진출한 법인 자동차보험에서 매월 15억원에서 20억원의 매출(원수보험료)을 올리고 있다.
12명이 1인당 매월 1억원 이상의 자동차보험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9월 말까지 7개월 간 매출은 약 130억원에 달한다.
법인 자동차보험 시장은 10대 이상의 업무용 차량을 보유한 회사를 대상으로 한다. 우리나라 전체 시장규모는 약 3000억원 정도로 보험업계는 추정한다.
삼성화재가 지난 3월 법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한 것은 금융당국이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하나로 법인 자동차보험도 '1사 3가격제'를 허용했기 때문. 금융당국 발표 이전 삼성화재는 온라인(CM) 자동차보험시장 집중해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자동차보험료는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이 가장 비싸고 TM, CM 순”이라며 “현대해상이나 동부화재 등은 설계사들이 법인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반해 삼성화재는 본사 정직원이 TM 가격으로 보험료를 산출해 법인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화재 브랜드를 앞세우며 가격경쟁력까지 있어 법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 초기임에도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