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하나경제연구소 등 56년간 금융외길 걸어
[뉴스핌=김나래 기자] 원로 금융인인 윤병철(79세) 하나은행 초대 회장이 14일 별세했다.
윤 전 회장은 1937년 경남 거제에서 출생한 윤 회장은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60년 농협은행에 입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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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철 하나은행 초대 회장 <사진=네이버> |
고인은 1962년 한국경제인협회(현 전경련)를 거쳐 65년 세계은행(IBRD)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합작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간 주도 금융회사인 한국개발금융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이후 한국투자금융 전무이사를 거쳐 1985년 한투 회장 자리에 올랐다.
고인은 이때부터 2004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서 퇴임할 때까지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윤 전 회장은 한국투자금융을 하나은행으로 전환시켜 4대 시중은행으로 키워냈으며, 우리금융지주 초대 회장을 맡아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을 정상화시키는 데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저서로 '단기금융시장과 투자금융회사의 발전방향' '금융은 사람이다' 등을 남겼다.
금융 뿐 아니라 문화계, 관계, 교육계 등으로 보폭을 넓혀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 회장, 국무총리 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 국립발레단후원회 회장, 이화여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등도 역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