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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대구시립희망원의 인권침해, 비리의혹에 대해 파헤쳤다. <사진=S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인권 침해 의혹 등을 파헤친 대구시립희망원이 지난 13일 공식 사과를 발표했다.
박강수 대구시립희망원 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사자에 의한 거주인 폭행, 종사자에 의한 거주인 금풍횡령, 시설의 관리소호로 인한 거주인의 사망 등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박강수 원장은 "인권침해와 채용 비리, 시설회계장부 의혹에 대해 책임지겠다"며 "저를 포함해 시설장들과 중간관리자 전원은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설거주인에 대한 보호 대책사항도 전했다. 인권점검시스템 도입, 인권사각지대 CCTV설치, 현장중심 인력배치, 인권지킴이단의 투명성·독립성 확보 강화, 인권침해 시설종사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시행 등이 있다.
박 원장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그만두겠다고 했다. 하지만 소외된 이들과 버려진 이들을 돌보는 일을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시립희망원은 천주교회유지재단이 1980년 4월 대구시로부터 최초로 위톡받아 노숙인재활시설(희망원), 노숙인요양시설(라파엘의집), 정신요양시설(성요한의집), 지체장애인생활시설(글라라의집)까지 4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인 관리부실과 폭행, 금품, 노동력 착취, 다른 시설에 비해 과다한 사망자 발생 등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구시는 감사반을 구성해 지난 10일부터 11월9일까지 1개월 간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앞서 9월8일부터 30일까지 민간인권조사원을 활용해 인권실태 전수조사도 실시했다. 지난달 27일 국정감사에 대구시 관계자가 증인으로 참석하고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이 9월28일 시설을 방문해 조사했다.
대구시립희망원 사태는 지난 8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지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끊이지 않는 대구시립희망원에서 비리와 의혹에 대해 파헤쳤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 따르면 대구시립희망원에서는 최근 2년 8개월 동안 수용인원의 10%에 달하는 1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희망원 자원봉사자·가사도우미들이 전한 인권유린 문제도 전해졌다. 특히 급식 비리와 생활인 노동 착취를 언급한 내용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놀랍게도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희망원을 운영하고 있는 사실이 전해져 더 큰 충격을 안겼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