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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새로운 인물이 필요해…제2의 유병재·권혁수 어디 없나요?

기사입력 : 2016년10월14일 17:53

최종수정 : 2016년10월14일 17:53

유병재와 이세영, 권혁수(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뉴스핌DB>

[뉴스핌=이현경 기자] 요즘 예능계가 조용하다. 먹방 이후 대세 프로그램이 사라진 지도 오래다. 현직 방송관계자들도 예능계에 정체기가 왔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뜨거운 웃음이 사라진 예능계, 이를 심폐소생할 수 있는 ‘뉴 페이스’ 발굴이 시급하다.

tvN 김석현 CP는 “우리가 간과했던 것이 있다. 새로운 포맷과 유행어를 찾기 전에 ‘왜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물음을 먼저 던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tvN은 ‘병맛 개그’의 아이콘 유병재의 재능과 캐릭터를 살릴 무대를 만들어 스타덤에 올렸다. 최근에는 이세영과 권혁수까지 발굴하며 예능명가의 자존심을 이어갔다. 

JTBC는 ‘비정상회담’을 통해 장위안, 줄리안, 샘 오취리 등 외국인 스타를 배출했다. 채널A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출연 탈북자들의 스타성과 매력을 시청자에 전했다.

최근에는 안정환, 추성훈, 서장훈과 같이 스포츠선수들의 예능인 변신도 조용했던 예능계에 화제거리가 됐다. 하지만 이들마저도 최근엔 예전과 같은 뜨거운 반응을 얻기 힘들다. ‘프로불참러’ 조세호, MBC ‘무한도전’을 통해 예능감을 보여준 양세형, ‘프로 먹방꾼’ 김준현도 뉴페이스 단계는 훨씬 지난 상황이기에 새 인물에 대한 시청자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식상하다는 반응 속에서도 여전히 쿡방, 먹방이 이어지고, 오래된 노래예능과 가족예능도 당분간 방송계에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를 찾기 힘든 상황이 되풀이되는 요즘, 방송가가 주목하는 뉴페이스는 과연 누굴까.

'SNL 코리아8'에 출연중인 배우 이명훈과 'SNL 코리아' 출신 김슬기, 서유리, '더 지니어스'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홍진호(사진 위 왼쪽부터 Z방향) <사진=tvN 'SNL 코리아' 캡처, 뉴스핌DB, 뉴시스>

다행히도 ‘코미디 빅리그’와 ‘SNL 코리아’는 신인 발굴에 적극적이다. ‘코미디 빅리그’는 공채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 내 출연진을 살펴보면 지상파 3사 공채 출신 개그맨, 그리고 ‘코미디 빅리그’가 직접 발굴한 새 인물들이 등장한다.

‘코미디 빅리그’ 초기 기획을 맡았던 김석현CP는 “지상파의 공채 시스템도 좋은 점이 많다. 전국에 코미디를 하고 싶은 친구들을 한꺼번에 불러 모아 엘리트 교육을 하고 선배들이 후배들을 잘 양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10명에서 20명 정도 뽑으면 그중 성공하는 인물은 5명 내외다. 공채 시스템에서 성공하기는 힘들다”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정기적이진 않지만 오디션도 하고 대학로에서 끼가 많은 친구들을 찾아다닌다. 혹은 선배들의 추천도 받아서 면접도 본다”며 “이세영도 TV에서 보다가 면접을 제안했고 ‘코미디 빅리그’에까지 출연시켰다. 현재도 TV에는 나오지 않지만 20~30명 정도 트레이닝 중”이라고 밝혔다.

‘SNL 코리아’ 역시 시즌마다 크루들이 교체된다. 시즌3까지 했던 김슬기, 시즌5까지 활동한 서유리, 최근 시즌8로 'SNL 코리아'에 다시 합류한 김민교, 그리고 시즌2부터 시작해온 권혁수까지 떠오르는 인물을 만들기 위해 ‘SNL 코리아’는 매번 오디션을 진행한다.

‘SNL 코리아’는 수장인 신동엽과 담당 연출진이 모여 직접 신예들의 끼와 재능을 발굴하는 오디션을 실시한다. 하지만 신인이기에 시청자의 눈에 단박에 들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꾸준히 새 얼굴들이 시청자의 눈길을 끈다. 최근 ‘SNL 코리아8’에서는 배우 이명훈이 이광수 성대모사로 주목받고 있다.

tvN '소사이어티 게임'과 'SNL 코리아8' <사진=CJ E&M> 

16일 방송 예정인 tvN ‘소사이어티게임’에도 22명의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연예인부터 운동 선수, 사업가, 의사, 대학생 등 일반인들도 참여한다. 정종연PD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사회적 능력보다 날 것 그대로의 캐릭터, 승부욕 등 다방면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시청자에게 덜 알려진, 동시에 편견을 덜 주는 인물들로 구성했다.

앞서 ‘더 지니어스’로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방송인으로 성장했고 카이스트 출신의 오현민이 일반인임에도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듯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은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까지 견인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현재 방송 시스템 자체가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기에 힘든 상황이라는 시선도 있다. tvN 김유곤 PD는 “이미 리얼리티 예능은 한계를 보인다. 게다가 이 같은 프로그램의 경우 A급 MC에 패널 체제를 유지하고 있기에 새로운 인물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가 나와야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니 안타깝기만 하다”고 전했다.

방송 관계자들은 새로운 스타 발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드라마타이즈(Dramatize)형태의 예능이 지속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유곤 PD는  “시트콤이 좋은 예다. 시트콤은 출연진의 출중한 연기력보다 개성과 매력으로 승부하는 캐릭터 중심의 극이기 때문에 뉴페이스에게도 승산이 있는 분야”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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