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에서 7승을 기록하고 있는 박성현(23·넵스)이 ‘신데렐라’로 탄생할 준비를 마쳤다.
박성현은 13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영종도 스카이72CC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를 정조준하고 있다.
박성현 <사진=뉴스핌DB> |
내년 시즌 LPGA투어 진출을 저울질 하고 있는 박성현은 투어 대회 챔피언 자격으로 입성을 바라고 있다. 사실상 국내 무대를 평정한 박성현은 미국 투어 진출을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박성현의 경기력은 이미 LPGA투어에서 입증됐다.
올 시즌 박성현은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세 차례나 톱10에 들었다. 시즌 상금도 60만 달러를 넘었다. 이 상금으로 내년 LPGA투어에 진출하는 데 문제가 없다.
박성현은 시즌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6위, US여자오픈 공동3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박성현은 KEB 하나은행 챔피언에서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를 겨냔해 박성현은 지난주 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챔피언십을 쉬었다. 고갈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다.
시즌 박성현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선 고진영(21·넵스)도 눈여겨봐야 한다. 고진영은 큰 대회에 강하다. 지난주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박성현을 제치고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또 고진영은 이미 LPGA투어에서 우승 가능성까지 인정받았다. 2015년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신인왕을 사실상 획정한 상태다. 전인지는 2014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패한 경험이 있다.
전인지는 또 베어트로피(평균타수 1위)까지 욕심을 내고 있다. 전인지는 평균타수 부문에서 리디아 고에 이어 2위다. 전인지는 남은 대회에서 히디아 고와 경쟁을 벌인다.
지난주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시즌 3승을 기록한 장하나(24·비씨카드)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그리고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양희영(27·PNS창호)과 시즌 2승인 김세영(23·미래에셋)도 우승 후보다.
문제는 시즌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세계랭킹 1, 2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아리야 주타누칸(태국)의 치열한 대결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시즌 4승인 리디아 고와 시즌 5승인 주타누칸은 상금랭킹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1, 2위에 올라 있다. 상금랭킹에서는 리디아 고가 241만7989 달러로 주타누칸(227만741 달러)에 14만7248 달러 앞선 1위다.
하지만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주타누칸이 251점으로 리디아 고(247점)를 제치고 1위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