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지환 실책’ 엘지에 4-2승, 헥터 1승·임창용 1S... 11일 프로야구 첫 와일드카드 2차전.<사진= 뉴시스> |
기아, ‘오지환 실책’ 엘지에 4-2승, 헥터 1승·임창용 1S... 11일 프로야구 첫 와일드카드 2차전
[뉴스핌=김용석 기자] KIA 타이거즈가 LG를 꺾고 준플레이오프 희망의 불을 지폈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4-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헥터는 7이닝 2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첫승을 수확했고 임창용은 1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로써 KIA는 11일 KBO리그 최초로 와일드카드 2차전을 치르게됐다.
KIA는 1회초 김주찬의 평범한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빠트려 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LG 선발 허프는 2사 상황서 나지완을 4구만에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LG는 1회말 이천웅의 우전안타와 박용택의 볼넷으로 1사 1,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히메네스의 뜬볼때 이천웅이 3루에 진루했지만 채은성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KIA는 안치홍의 적시타와 오지환의 실책을 엮어 선취점을 뽑았다.
2번 타자 필과 나지완의 안타로 만든 4회초 2사 2,3루 상황서 KIA는 안치홍의 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다. 이번에도 오지환의 실책이 있었다. 오지환이 안치홍의 바운드성 타구를 빠트린 틈을 타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 왔다. 이후 LG는 김호형의 타석에서도 실책을 내 1루주자 안치홍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LG 선발 허프는 김호령을 삼진으로 막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2-0.
KIA는 6회에도 브렛 필을 전진 배치한 효과를 봤다. 선두타자 필은 허프의 초구를 받아쳐 2루에 진루했다. 김주찬의 땅볼로 1사 3루를 만든 KIA는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필을 불러 들였다. 3-0.
8회초 KIA는 김주찬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8회초 LG는 허프가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자 우규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허프는 7이닝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7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KIA는 필의 파울플라이로 노수광을 2루로 진루시킨 2사 2루 상황서 김주찬의 1,2루간을 뚫는 안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4-0.
공수교대후 LG는 김선빈의 실책으로 엮은 득점 찬스서 유강남의 적시타와 폭투로 추격전을 펼쳤다.
LG는 8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의 2루타로 기회를 맞았다. 정성훈 대신 나선 대타 이병규는 뜬공을 쳐냈으나 이 공이 유격수 김선빈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흘러 나왔다. 무사 1,2루 찬스서 LG는 8번 유강남의 1루타성 안타로 2루주자 오지환이 홈에 들어와 첫 점수를 냈다. 4-1. 이 상황에서 KIA는 헥터 대신 고효준를 마운드에 올렸고 LG는 9번 손주인 대신 대타 양석환을 타석에 내세웠다. 무사 1,3루 양석환의 타석때 고효준의 폭투로 대주자 황목치승이 홈에 들어왔다. 4-2. 하지만 1루 주자 유강남은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3루서 아웃됐다. 이후 경기 흐름이 끊긴 LG는 양석환의 낫아웃 이후 교체투수 윤석민에게 문선재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자 이천웅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말 LG는 선두타자 박용택이 내야안타를 쳐낸 뒤 바뀐 투구 임창용을 상대로 히메네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히메네스는 임창용의 3구째 143km 직구를 받아쳤지만 병살타를 기록하고 말았고 후속타자 채은성도 땅볼로 물러났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