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장하나(24·비씨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3승째다.
장하나는 9일 타이완 타이베이의 미라마르C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장하나 <사진=뉴스핌DB> |
이날 장하나는 5언더파를 몰치며 무섭게 따라붙은 펑산산(중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장하나는 지난 2월 코츠 챔피언십과 3월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했었다.
한국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하이트진로),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인경(한화)에 이어 3개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9승째 합작이다.
이날 장하나는 6타차 선두로 출발했다. 2번홀(파5), 5번홀(파4),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잘 나갔다. 하지만 7번홀(파3)과 9번홀(파4)에서 보기로 펑산산이 추격할 수 있는 빌미를 줬다.
펑산산은 이날 보기 1개(5번홀), 버디 6개로 장하나를 추격했다. 마지막 2개홀을 남기고 장하나는 2타차까지 쫓겼다. 펑산산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장하나를 1타 차까지 따라잡았다.
장하나는 지난 3월 우승 후 스트레스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 건강을 잃었다. 결국 한 달 이상 투어을 접었다.
투어 복귀에는 성적이 나지 않았다. LPGA 투어 8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톱 10에 2차례만 들 정도로 엉망이었다.
시즌 1승으; 김효주(롯데)도 기지개를 켰다. 이날 3언더파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4위 브룩 핸더슨(캐나다)도 공동 3위다.
대회 초반 선두에 섰던 박희영(하나금융)은 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로 디펜딩 챔피언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