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다. 해운과 조선업에 대한 구조조정 방향도 이달 말쯤 내놓겠다고 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월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개회식에 참석, 의장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유 부총리는 7일(이하 현지시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내년에 3% 성장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현 상황이면 3%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간 한국에서는 내년에도 3% 성장률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돼 왔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성장률로 2.9%와 2.7%를 제시하고 있고, 지난 5일 LG경제연구원은 내년 성장률이 2.2%에 그칠 것이라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유 부총리는 "다만 우리 경제가 직면할 어려움과 관련해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며 "예측하지 못한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전제를 달았다.
더불어 해운업과 조선업의 구조조정 방향은 이달 말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운업과 조선업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에 대해 이달 말 쯤 발표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 중요한 부분이 공급과잉 업종으로 지난번 발표한 큰 방향으로 시장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하도록 정부가 선도하고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