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안병훈(CJ그룹)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공동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은 3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CC(파71·693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쳐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안병훈 <사진=신한금융그룹> |
티티푼 추아프라콩(태국)은 이날 7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단독선두다.
예선을 통해 대회에 참가한 김태우(23)는 이날 5언더파를 쳐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2위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김태우는 “공략하기 어려운 코스인데 플레이가 잘됐다. 티 샷도 많이 흔들리지 않았고 샷이 전반적으로 좋았다. 숏 게임도 잘돼 5미터 안쪽의 버디 찬스도 많았고 퍼트에도 실수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명출상(신인상) 선두인 김태우는 132포인트로 2위 전윤철(28·AB&I)과 17 포인트 차이다.
김태우는 “이수민(CJ오쇼핑), 송영한(신한금융그룹) 선수 등 현재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선배들 모두 수상해 욕심은 난다. 생애 한번 뿐인 신인왕을 수상한다면 큰 영광일 것이다. 하지만 타이틀을 생각할수록 경기가 잘 안 풀릴 것 같다. 부담감을 느끼면 내 플레이를 해칠 수가 있고 실수가 나올 것이다. 큰 의식 없이 매 대회 마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태우는 “공격적으로 경기한다고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는 코스가 아니다. 무엇보다 타수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신한동해오픈과 같이 큰 대회에서 거둔다면 정말 짜릿할 것 같다.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병훈은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안병훈은 12번홀부터 16번홀까지 보기 2개, 버디 3개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도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쳐 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4위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