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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성과연봉제 총파업 이후, 첫 금융노사 대표 회동

기사입력 : 2016년09월30일 16:03

최종수정 : 2016년09월30일 16:03

하영구 "지금은 태풍 속…은행장들과 논의할 것"

[뉴스핌=김지유 기자]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의 총파업 이후 금융산업 노사 대표가 첫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교섭을 촉구했고, 사측은 은행장들 간 논의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30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노사 대표인 김문호 금융노조위원장과 하영구 하영구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은 지난 29일 오전 회동했다.

이날 회동에서 김문호 위원장은 "금융산업 안정은 물론 노동계와 산업 전반의 안정을 위해서 노사 간 대화와 교섭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김 위원장은 "대화와 교섭이 있어야만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며 "사용자 측은 더 이상 정부의 눈치를 보지 말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하며, 특히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수수방관을 그만두고 금융산업 사용자의 대표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하영구 회장은 "글로벌금융리더스포럼과 국제금융협회 연차총회,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총회 등으로 다음 주에 출국한다"며 "그 기간 중 행장들과 깊이 있고 충분한 논의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하 회장은 "지금은 태풍 속이다. 태풍은 지나가야 하지 않겠냐"며 "9·23 총파업 이후 지부 노사 간의 대화 여건이 오히려 급격히 나빠지고 혼란만 커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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