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되면 퀄컴 차량 칩부문 세계 1위…무산 가능성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반도체업체 퀄컴이 네덜란드의 NXP반도체를 인수하기 위한 기초 협상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2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퀄컴이 NXP 반도체 인수를 위한 논의 시작 단계에 있으며 금액은 300억달러가 넘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협상 초기 단계인 만큼 무산 가능성도 남아 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개월 내에 합의안이 타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를 겪고 있는 반도체 업계에서는 규모는 키우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인수합병(M&A) 움직임이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인텔과 아바고 테크놀로지스 등 대기업들이 인수에 속도를 내면서 지난해 반도체 부문 M&A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반도체 부문 인수합병 규모가 750억달러가 넘어서고 있다.
퀄컴의 경우 반도체 칩 제품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NXP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 성사될 경우 퀄컴은 차량용 칩 부문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