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세계랭킹 38위 안병훈(25·CJ)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6언더파 65타로 선두권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은 2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CC(파71·693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쳤다.
안병훈 <사진=신한금융그룹> |
안병훈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오늘 플레이 만족 한다”며 “점수를 메기 자면 95점은 주고 싶다”고 말했다.
◆ 첫 두홀(10번홀 출발)을 보기로 시작했다. 적응이 필요했나?
-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에 참가해 부담을 느꼈는지 긴장한 것 같다. 하지만 침착함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이후 버디 찬스도 많이 나왔고 그때마다 잘 살렸다. 후반 4개 홀을 남기고는 바람이 세졌지만 샷 감도 나쁘지 않았고 퍼트도 생각한대로 잘 됐다. 또 좋아하는 유형의 코스라서 잘하고 싶었다. 경기가 잘 풀려 괜찮은 출발인 것 같다.
◆ 좋아하는 유형의 코스는 무슨 의미인가? 또 오늘 경기에 결과에는 만족하나?
- 눈에 잘 들어오는 코스를 좋아한다. 홀 방향이나 벙커 위치 등이 한 눈에 파악되기 때문이다. 또한 공을 멀리 보낼 수 있기 때문에 티 샷 할 때 페어웨이 벙커의 압박감을 별로 느끼지 않는다. 코스 전장도 짧지도, 길지도 않고 적당해서 좋다. 오늘 경기는 스스로 점수를 메기자면 95점 정도는 줄 수 있을 정도로 좋았다. 경기 초반 실수가 아쉽지만 만족한다.
◆스콧 핸드, 대니 리와 한 조로 경기했다. 대니 리와는 경기 중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던데?
- 대니 리는 나보다 다 한 살 많은 형인데 옛날부터 잘 알고 지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함께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친한 사이다. 오늘 즐겁게 경기했다.
◆ 스콧 핸드와 비교해 드라이브 샷 거리는 어땠나?
- 전체적으로 비슷했다. 홀 마다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2야드 정도는 내가 더 멀리 나간 것 같다. (드라이버 측정 홀인 2번홀(파5)에서는 안병훈 312야드, 스콧 핸드는 315야드로 스콧 핸드가 3야드 더 멀리 기록됨)
◆ 오늘 퍼트가 잘됐다고 했는데 잘된 이유는?
- 라인을 잘 봤다. 캐디(댄 패럿·영국)가 경기 중에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많이 준다. 어제 비가와 그린이 부드러웠고, 가끔 흙이 묻어나 라인대로 퍼트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잘 풀어 나간 것 같다. 내일은 오늘보다 바람이 덜 불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경기하기 더 수월할 것이다. 또 오후 조로 경기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연습을 더 하고 숙소에 돌아갈 계획이다.
◆ 캐디가 경기 중 '스파이더맨'처럼 납짝 엎드려 좌우로 움직이며 라인을 보던데 선수로서 괜찮은가?
- 문제없다. 대회 때 마다 캐디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 도움이 많이 된다. 퍼트 라인을 정확하게 보고자 하는 캐디는 그의 역할을 잘 수행한 것이고 선수는 그런 캐디와 함께 경기를 잘 풀어나가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와 궁합이 잘 맞는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