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전세계 꼴찌' 사우디 증시, OPEC이 띄울까

기사입력 : 2016년09월29일 04:29

최종수정 : 2016년09월29일 06:51

패닉 매도에 밸류에이션 7개월래 최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증시로 몰리고 있다.

회담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론이 번지면서 국제 유가와 함께 사우디 증시가 급락, 9월 이후 전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최악의 손실을 낸 가운데 감산 합의가 강력한 반전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다.

<사진=블룸버그>

28일(현지시각) 알제리에서 OPEC의 비공식 회담이 열린 가운데 사우디 증시는 3.4% 급락하며 전세계 90개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커다란 하락을 나타냈다. 또 이날 주가는 8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9월 초 이후 사우디 증시의 낙폭은 9%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역시 전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최악의 성적에 해당한다.

OPEC의 이번 회의에서 원유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상품선물시장에서 투기거래자들을 중심으로 유가 하락 베팅이 급증한 한편 사우디 증시 역시 공격적인 ‘팔자’에 시달렸다.

배럴당 50달러 아래에서 머무는 국제 유가로 인해 사우디의 재정과 실물경제에 커다란 흠집이 발생한 사실이 점차 뚜렷하게 확인되면서 주가 하락 압박이 고조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는 지난 26일 공무원의 보너스 지급을 취소한 한편 세금 공제액을 축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중앙은행은 금융권 유동성 경색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긴급 자금 수혈에 나선 바 있다.

살림 코카르 아부다비은행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사우디의 실물경제는 점차 악화되고 있다”며 “상당수의 종목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매도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증시는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10.8배의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7개월래 최저치에 해당한다. 또 이는 MSCI 이머징마켓 지수의 밸류에이션 12.5배를 상당폭 밑도는 수치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패닉 매도에 나선 것으로 진단했다. 재정 긴축과 성장률 둔화에 따른 충격이 투매를 야기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이날 OPEC 회담의 합의가 사우디 증시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OPEC은 원유 생산량을 현행 하루 3324만배럴에서 3250만배러로 감축하는 방안에 합의를 이뤘다. OPEC 회원국들은 이 같은 방안을 11월 열리는 공식 회담에서 추가로 논의, 각국의 산유량을 구체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5.3% 랠리하며 배럴당 47.05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