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토론 호재 하루 만에 '끝'
[뉴스핌=이고은 기자]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날 미국 대선 TV토론의 시장 영향이 사라지며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 시중금리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나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시장을 지배했다.
28일 닛케이지수 <자료=니혼게이자이>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31% 하락한 1만6465.40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1.37% 내린 1330.77포인트를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218.53엔 내리면서 약 141엔 정도인 배당락 폭을 초과해서 하락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투자자들이 9월 배당락을 맞아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를 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장기국채 수익률 부진도 악재였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권에 머물면서 금융주를 내리눌렀다. 스미모토 미쓰이 금융그룹은 75엔 배당락 영향을 포함해 이날 4.1% 하락했다.
이날 오후 5시 부근 달러/엔 환율은 0.19% 상승한 100.73엔에 거래됐다.
중국 증시는 경제 회복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온건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34% 하락한 2987.8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09% 내린 1만467.16포인트에,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30% 하락한 3230.89
포인트에 거래를 끝냈다.
오는 10월 1일 시작되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며 거래량은 적었다.
최근 중국의 경제 지표는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날 발표된 중국 기업이익은 20% 가까이 뛰면서 3년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이 이 같은 회복세가 정부의 경기부양에 의한 것으로 판단, 회복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0% 상승한 강보합세인 2만3619.6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반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47% 하락한 9700.85포인트에 끝났다.
대만 증시는 태풍으로 휴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