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환율 변수 반영...내주부터 3Q 실적 살펴야"
[뉴스핌=조한송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에 장을 마쳤다. 전일 미국 대선토론 여파로 2060선을 돌파한 데 따른 숨고르기 측면도 있다.
![]() |
<자료=키움증권 HTS> |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76포인트(0.47%) 내린 2053.0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0.25포인트(0.01%) 내린 2062.57로 출발해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폭을 키워갔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1144억원 어치의 물량을 내놨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62억원, 40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65%), 운수장비(-1.86%), 전기가스업(-1.76%)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의료정밀(2.70%), 섬유의복(0.85%)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13%)를 비롯해 한국전력(-2.05%), 현대차(-2.12%), 현대모비스(-1.39%) 등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12%)와 NAVER(0.34%)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미국 대선 TV 토론회의 영향이 미국 증시에서 기대만큼 반영되지 않는데다 유가와 환율 등의 가격 변수가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국내 증시에 조정압력이 생겼다”며 “다음달부터 3분기 이익이 주식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 실적 발표시기까지는 보합권내 등락이 예상된다”고 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3포인트(0.18%) 내린 686.76에 마감했다.지수는 1.61포인트(0.23%) 오른 689.6으로 개장했으나 이내 우하향의 곡선을 그려나갔다.
기관이 홀로 58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4억원, 3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8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돼 거래대금은 12억원 규모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0.3원 오른 1096.8원으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