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미래는 인재를 어떻게 양성하느냐가 판가름"
[뉴스핌=김연순 기자] "조직의 힘은 사람의 힘이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직원과 소통 채널인 '광장3.0'에 남긴 글이다.
이 글에는 "조직의 미래는 인재를 어떻게 양성하느냐가 판가름한다"는 조용병 행장의 평소 지론이 깔려 있다. 디지털시대-핀테크시대 새로운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최근 한 발 앞서 인재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신한은행의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 |
신한은행은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로 글로벌 사업을 선정하고 글로벌 역량강화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신한의 목표인 월드클래스뱅크(World Class Bank)를 달성하기 위해선 단순히 물리적인 채널 확대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인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방향에 맞춰 신한은행은 차세대 리더그룹과 글로벌 사업을 위한 핵심인재 양성을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환경 변화에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리더 양성을 위해 신설된 '신한 매니지먼트 스쿨(Management School)'은 부지점장급 대상의 교육과정으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운영된다.
최신 경영지식과 리더십을 함양하고 창조적 금융을 실천할 수 있는 교육교정으로 구성돼 있다. 과정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지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교육과정 입과를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또한 신한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첨병의 역할을 할 글로벌 인력 양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4년 말 16개국 70개에 불과했던 신한은행의 해외네트워크는 현재 20개국 147개로 불과 1년반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확대되는 글로벌 네트워크만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의 수요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환경변화에 맞춰 신한은행은 '신한 글로벌 비즈니스 스쿨(Global Business School)'과 '신한 글로벌(Global) MBA' 과정을 통해 글로벌 전문 인력을 적극 양성하고 있다.
![]() |
신한 Global Business School을 통해 글로벌인재로 양성되고 있는 신한은행 직원들이 홍콩과기대(HKUST)를 방문해 해당 대학교수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신한은행> |
신한 Global Business School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원 중 하나인 홍콩과기대(HKUST) 경영대학원과 연계해 해당 대학 교수진이 영어로 강의를 진행하며, 수료한 직원들에게는 경영학 석사 학위를 수여하는 정규과정으로 차장급 직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신한 Global MBA는 아시아금융벨트 지역의 핵심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과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각 국가에 파견 후 인적 네트워크와 학위취득을 병행하는 과정이다. 지난해 선발된 1기는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6월부터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러시아로 출국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핵심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을 시작했고, 올해 2기는 인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를 추가해 8개국으로 선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