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오는 12월 금리 인상 근거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 |
래커 총재는 26일(현지시각) 폭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타이트한 고용시장(구직자 수보다 일자리 수가 더 많은 상태)과 물가 목표에 근접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근거가 강하다고 생각했다"며 "기준금리는 지금보다 더 높아져야 하며 금리를 그것에 적응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연준이 통화정책 의사결정에 앞서 고용시장을 면밀히 봐야한다고 보는 래커 총재는 "전체적으로 고용시장은 꽤 타이트하고 그런 때에 불균형이 부각되기 전 금리가 오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2월 FOMC 회의와 관련해 래커 총재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울 근거들이 강해질 것이지만 지금부터 그때까지 나올 데이터들이 있어서 좀 더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저조한 생산성에 대해 래커 총재는 "자본지출이 생산성을 이끌어 간다"면서 "1인당 생산 증가와 미국인의 실질 소득은 연관성이 크며 생산성과 같이 간다"고 설명했다.
래커 총재는 경제가 나쁠 때보다 좋을 때 연준이 더 많은 신뢰를 받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제가 잘 돌아가던 90년대에는 우리가 받아야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신뢰를 받았다"며 "우리의 책무는 물가를 낮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었고 그것을 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사하게 우리는 경기 회복이 부진할 때 우리가 받아야 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난을 받는다"면서 "생산성 증가율이나 투자율에 대해 통화정책이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없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