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Q부터 교모세포종 치료제 라이선스아웃 기회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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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보람 기자] 지트리비앤티(GtreeBNT)가 현재 개발중인 교모세포종 치료제의 임상 1상을 연내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원석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대우 본사에서 "현재 진행중인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 치료제 임상 1상을 올해 안에 완료할 예정"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 임상 2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트리비앤티는 바이오신약 개발업체로 현재 4가지 핵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안구건조증과 신경영양성각막염 치료제는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제는 임상 2상 단계다.
교모세포종 치료제의 경우 이들 가운데 가장 늦게 개발을 시작한 파이프라인이다. 지트리비앤티는 지난 2015년부터 해당 신약 물질 'OKN-007'에 대한 연구개발을 시작, 현재 미국 오클라호마대학 암센터에서 임상 1상/b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임상 단계에선 유효 투여 용량을 정해 기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정성과 유효성을 테스트하는 게 목적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해당 물질은 총 14명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이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9명의 환자 대상의 실험을 끝냈다.
예정대로 올해 안에 긍정적 결과를 도출해 내고 임상이 완료되면 내년 1~2월에는 미국에서 임상 2상에 돌입하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양 대표는 "해당 물질은 종양 세포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활성산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며 "1단계 임상 진행 결과 종양반응률 등에서 기존의 재발성 교모세포종 치료제보다 유효성이 높다고 나오는 등 긍정적 데이터가 도출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예정대로 올해 12월까지 최종 결과가 확인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미팅을 통해 경구용으로 제형을 변경한뒤 임상 2상을 진행하겠다"며 "2분기부터는 대형 제약사들을 상대로 초기 라이선스아웃(L/O) 기회도 탐색해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임상 진행은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Oblato)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지트리비앤티는 핵심 파이프라인마다 각각 자회사를 두고 연구개발과 라이선스아웃 등을 전담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편, 지트리비앤티는 지난 201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사명은 '디지탈아리아'로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회사였다. 그러나 2014년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바이오사업에 진출, 사명을 현재와 같이 바꿨다. 이후 회사는 차바이오텍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한 현재 양 대표를 영입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7억4400만원, 영업손실은 14억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주가는 올해 2월 52주 최고가인 2만5450원을 기록했으며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에는 17000원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