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서울 시내면세점, 中 중추절 코앞 "유커 잡아라"

기사입력 : 2016년09월13일 14:23

최종수정 : 2016년09월13일 15:01

유커 방한 최대 성수기 앞두고 유치 경쟁 총력전

[뉴스핌=강필성 기자] 서울 시내면세점이 추석을 앞두고 긴장감이 팽팽하다. 추석 연휴와 날짜가 겹치는 중국의 중추절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 이 중추절은 10월 국경절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면세업계에서는 놓칠 수 없는 대목으로 꼽힌다. 면세업계에서 유커(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다.

<사진=롯데면세점>

13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면세점은 중추절을 맞아 오는 18일까지 외국인 고객 대상 행사를 진행 중이다.

소공점과 코엑스점에서 쇼핑을 한 외국인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에 따라 전점용 및 공항점용 선불카드를 최대 9만원까지 증정하고 또한 코엑스점에서는 제품별 금액 할인 프로모션과 함께 미화 3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THANN 어메니티 키트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 외에 중국 장성 모바일과 제휴를 맺고 600달러 이상 구매한 중국인들에게 모바일 유심카드를 증정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은 내달 국경절 기간동안 서울점에서 700달러 이상 구매시 100% 당첨되는 럭키 스크래치 카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1등은 서울신라호텔 숙박권과 스튜디오 촬영권, 2등은 25만원 선불권 등을 지급한다.

아울러 신라면세점은 최근 업계에서 가장 먼저 은련 간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기존 결제시 카드번호/CVC번호 입력 및 SMS문자 인증 방식의 번거로운 과정 없이, 등록한 결제 비밀번호로 간편히 결제 할 수 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도 일찌감치 중추절 대비에 나섰다. 일명 ‘왕훙(网红)’으로 불리는 온라인 파워블로거 5인을 선정, 초청 투어를 진행하는 등 면세점 알리기에 나선 것. 이와 함께 300불 이상 구매시 금액별로 최대 70만원 선불카드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신라아이파크인터넷면세점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10만원 데일리 적립금을 지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적립금 받기를 신청하면 매일 갱신되는 10만원 적립금을 받을 수 있으며, 추석까지 하루에 한번씩 매일 참여가 가능해, 추석까지 넉넉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지드래곤의 두 번째 광고를 공개하며 유커 몰이를 하는 중이다. 이미 개점 전부터 지드래곤의 모델 발탁 소식을 접한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들의 문의가 빗발쳤으며, 신세계 명동점을 방문해 지드래곤이 담긴 파일 등 관련 사은품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짓는 등 외국인 고객들이 생길 정도라는 설명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외에도 일본 걸그룹 업업걸즈와 차오벨라칭케티를 일일점장으로 활동하게 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업업걸즈와 차오벨레칭크엣티는 일본 뿐 아니라 대만 등 동남아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걸그룹이다. 이 외에도 신세계면세점은 중국인 고객 대상 초코파이를 증정하는 ‘월병 행사’ 등을 진행 중이다.

두타면세점은 심야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동대문 오감만족 바우처’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밤 10시부터 시작되는 심야 쇼핑 시간대에 400달러 이상 구매하면 찜질방 이용권, 스무디 커플 세트 중 한 가지를, 800달러 이상 구매하면 메가박스 영화 관람 패키지, 테디베어 테마파크 테지움 입장권, 동대문 진원조 닭한마리 식사권 중 한 가지를 선택 증정한다.

갤러리아면세점도 주급 2만 달러를 받는 황금 알바의 주인공 3인을 선정하는 한편, 18일까지 선불카드, 생활용품 등을 증정하는 100% 당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이번 중추절과 국경절에는 많은 유커가 면세점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내면세점이 모두 영업을 본격화 한 만큼 유커를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콘텐츠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