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삼성그룹펀드 수익률 최하위
코스닥 하락으로 중소형주 부진 지속
[뉴스핌=김지완 기자] 9일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주간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이번주 코스피지수는 0.02% 하락했다. 코스닥은 주중 660포인트를 하회하는 등 부진을 이어갔다. 한 주간 1.76% 하락해 중소형펀드 부진의 원인이 됐다. 개별펀드로는 삼성그룹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7569억원 순매수해 기관과 개인의 매도 물량을 소화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814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 매수가 제한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주 외국인 코스닥 순매수 금액은 32억원에 그쳤다.
![]() |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의 9월9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96% 상승했다. 중소형주식펀드가 부진했으나 대형주 및 배당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양호해 전체 펀드성과를 끌어 올렸다.
KOSPI200지수를 추적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1.85%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도 각각 1.11%, 0.67% 상승했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코스닥시장 약세로 0.97% 하락하여 부진을 이어갔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1728개 중 1353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386개로 나타났다.
한 주간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종목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개별펀드 주간 성과는 ‘미래에셋운용의 'TIGER 200IT레버리지' 펀드가 6.33%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최고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IBK운용의 'IBK삼성그룹자[주식]C4' 펀드는 0.42% 수익률을 기록해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과를 냈다.
한편, 삼성전자는 연초 126만원으로 출발해 9일 157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올해 상승폭만 25%에 달한다.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이상의 삼성그룹펀드는 총 27개로 8일 기준 올해 상승률은 -0.89%에 불과하다.
이와같은 수익률 괴리로 인해 연초이후 삼성그룹펀드에서 5326억원의 환매가 발생했다. 시장에서는 이와같은 수익률 괴리가 펀드당 한종목 최대 편입비율이 10%를 넘을 수 없는 규정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