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66척 묶여…"장난감 등 배송 피해"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한진해운 법정관리(회생절차) 신청으로 미국의 올해 크리스마스 쇼핑객을 비롯해 부수적 피해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7일 CNBC뉴스가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
CNBC는 이번 사태로 발이 묶인 한진해운 선박이 최대 66척에 달한다며 아직 정확한 전망을 내놓기 이른 감이 있지만 올 크리스마스 선물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장난감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며, 천이나 장갑처럼 박스 포장이 필요 없는 제품 배송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일부 유명 브랜드 제품들도 이번 사태에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아직까지 이들이 자사 제품 배송이 한진해운을 통한 것인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씨티측은 한진해운 사태로 아시아와 미국 간 선적 가격이 최대 40~50%까지 치솟을 수 있어 한진해운 배송에 직접 의존하는 기업들의 경우 영업이익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IT업체들도 피해를 입긴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한진 선박 표류로 발이 묶인 자사 TV나 전자제품 등이 총 38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고 이를 실어 나르기 위해 최소 16대의 전세기를 사용하면 최소 880만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