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비용 가파르게 상승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2분기 노동 비용이 당초 집계됐던 예비치보다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생산성이 하향 조정됐다.
<출처=블룸버그> |
1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생산성이 0.6% 하락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0.5%에서 더욱 악화된 것이다.
노동 비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생산성을 떨어뜨린 것으로 해석된다.
단위 생산 당 노동 비용은 2분기 연율 기준 4.3%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달 발표됐던 2.0%에 비해 두 배 이상 뛴 수치다. 연율 기준으로는 2.6% 상승했다.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노동 비용이 2.1%로 완만하게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수치는 이를 크게 웃돌았다.
생산성 둔화와 노동 비용 상승이 맞물리면서 가뜩이나 4분기 연속 이익 감소를 나타낸 미국 기업들의 수익성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생산성은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연율 기준 하락 폭은 0.4%로 3년래 최대폭에 해당한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금리인상을 뒷받침할 만큼 탄탄한 것으로 평가한 한편 생산성 악화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밖에 노동자 한 명당 생산은 2분기 1.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앞서 집계된 1.2%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