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신형 투싼’ 전격 투입..5년만의 소형SUV 재도전
소형 크레타ㆍ준중형 투산ㆍ중형 싼타페 라인업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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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준중형 SUV시장에 재도전한다. 2010년 철수했던 투산을 오는 10월 재투입, 크레타와 함께 인도 스포츠유틸리티(SUV) 시장 공략을 위한 선봉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형 투싼 인도 출시시기를 10월로 확정하고, 영업망 점검 등 준비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주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신무기로 신형 투산을 투입키로 하고, 시기를 검토해 왔다. 출시되는 차량은 디젤 2종과 가솔린 모델 등 총 3종으로 예상된다.
투싼은 인도에서 지난 2005년 첫 선을 보였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출시 5년만인 2010년 판매가 중단된 바 있다. 이번 신형 투싼의 판매가 시작되면 현대차는 약 6년 만에 준중형SUV를 인도시장에서 재판매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월 인도에서 열린 오토 엑스포를 통해 신형 투싼을 먼저 공개했었다”며 “10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소형차량을 선호하던 인도시장이 점차 중대형 차량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신형 투싼에 대한 수요도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아직 구체적인 일자와 차종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신형 투싼 출시가 현대차의 인도시장 지위를 크게 상승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UV차량의 선호도가 높은 인도시장에서 크레타와 함께 판매를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2016년 1~6월) 인도시장에서 총 24만3441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22만3961대)보다 8.7%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그 중 크레타는 총 4만5605대가 판매되며, 현대차의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크레타는 현대차가 인도시장을 겨냥해 만든 소형SUV 차량으로 월평균 7600대씩 판매되는 인기모델이다. 올 상반기에는 SUV는 물론 다목적차량(MPV) 등을 포함한 레저용 차량(RV)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돼 인도 RV부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인도에서 크레타와 싼타페 두 종류의 SUV차량을 판매하고 있다”며 “신형 투싼까지 가세하면 소형‧준중형‧중형의 완벽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형 투싼은 현재 미국‧독일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모델”이라며 “인도시장에서도 크레타와 더불어 높은 판매량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 SUV 시장은 연평균 판매대수가 5만대씩 늘어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판매대수가 약 55만3000대로 2006년(22만대) 대비 무려 150%가량 확대됐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