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궁지 몰린 신동주, 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식될 듯(종합)

기사입력 : 2016년08월31일 16:41

최종수정 : 2016년08월31일 16:41

법원, 신격호 총괄회장 ‘판단능력 저하’ 인정…주총 실패 가능성 높아져

[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법원으로부터 한정후견 지정을 받으면서 부친의 위임장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려 했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명분이 크게 훼손됐기 때문.

앞으로 신 총괄회장의 중요한 결정 대부분을 후견인이 대리하게 될 경우 신 전 부회장의 경영권 탈환 시도는 사실상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만,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를 지배하는 광윤사의 대주주인 만큼, 광윤사 등을 통한 소송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31일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김성우 판사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청구를 받아들였다.

신 총괄회장이 2010년부터 서울대학병원 외례진료 과정에서 기억력 장애와 지남력 장애를 호소했고 아리셉트(Aricept), 에이페질(Apezil) 등과 같은 치매 관련 치료약을 지속적으로 처방받아 복용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지남력은 현재 자신이 놓여 있는 상황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능력을 말한다.

재판부는 “자녀 중 한쪽에 후견업무를 맡긴다면 후견업무를 둘러싼 분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후견사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 후견법인을 한정후견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정후견은 판단능력에 문제가 있을 경우 법원이 정한 범위 안에서 후견인이 대리·동의·취소권 등을 갖는 경우를 일컫는다. 법원이 사실상 신 총괄회장의 정신 건강이 온전하지 못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성년후견 개시 여부를 가리기 위한 정신감정을 위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로서 그동안 신 총괄회장의 위임장을 통해 롯데그룹에 각종 소송을 제기했던 신 전 부회장의 입지는 단번에 좁아지게 됐다. 무엇보다 신 총괄회장의 뜻에 따라 그룹을 경영하겠다는 그의 주장은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동안 신 전 부회장은 부친의 육성 동영상 등을 통해 “롯데그룹은 장자가 이어야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왔다.

아울러 경영권 분쟁의 핵심인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펼쳐지는 주총 표대결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 올라 있지만 일본 내에서 이 주식 이전과 대표이사 선임 과정이 문제가 있다는 소송이 진행 중이다.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문제제기가 이뤄진 것.

일본 재판부에서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국내 가정법원의 판단을 인용할 경우 신 전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롯데그룹은 법원의 판단력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 측은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그룹은 총괄회장이 법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번 결정으로 총괄회장이 적절한 의학적 가료와 법의 보호를 받게 되어 건강과 명예가 지켜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그룹 경영권과 관련한 그 동안의 불필요한 논란과 우려가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며 “정상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어려운 총괄회장님의 건강상태가 그릇되게 이용된 부분들은, 상법적 혼란을 초래해왔다는 점에서 순차적으로 바로 잡아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신 전 부회장 측은 항소를 통해 다시한법 법원의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신 총괄회장은 이날 판결 직후 신 전 부회장의 개인법인인 SDJ코퍼레이션을 통해 “비록 한정적이라고 하지만 재판부의 한정후견개시 결정에 대해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며 “즉시 항고 절차를 밟아 상급법원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