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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청춘시대' 신현수 "22세가 터닝포인트…매순간 절실하게 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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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황수정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TV 속 신현수(28)는 장난기 많은, 그럼에도 설렘을 주는, 현실에 한 명쯤 있을법한 복학생 선배였다. 그러나 직접 만난 신현수는 묵직한 저음과 진중한 태도, 대답 하나하나 진심이 가득한, 한 마디로 '무게감 있는' 사람이었다. 최근 종영한 JTBC '청춘시대'에서 윤종열을 맡았던 신현수는 그렇게 또 한 번의 반전을 안겼다.

사실 신현수는 윤종열을 못 만날 수도 있었다. 모두가 반대할 때 이태곤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로 '청춘시대'에 합류하게 됐다. 그래서 더욱 감사했고 애틋한 작품이었다. 신현수는 "워낙 사랑스러운 캐릭터였기에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처음 오디션 봤을 때 감독님께서 '목소리도 좋고 연기도 좋은데 얼굴이 못 생겨서 주인공을 못하는구나'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성형해서 올게요'라고 했는데, 그런 부분까지 다 종열이스럽게 보였나봐요.(웃음) 첫 방송 전에 감독님께서 JTBC로 불러서 '너의 실패는 나의 실패고 작품의 실패다. 열심히 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부담이 아니라 오히려 힘이 됐어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고, 준비한 걸 묵묵히 잘하면 되겠단 생각을 했어요. 끝까지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해요."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신현수는 완벽한 윤종열이 되기 위해 애썼다. 자신이 돋보이기보다 극 전체의 분위기를 위해 상대역 박혜수(유은재 역)를 받쳐주는 연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그는 총 12부작 '청춘시대'를 세 부분으로 나눠 분석했다.

"종열이는 은재의 어두움을 밝혀주고 변화를 이끌어주는 캐릭터에요. 제가 돋보이면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끼칠거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서포트 해야겠다고 다짐했죠. 워낙 '청춘시대'에 어두운 캐릭터가 많아서 저와 은재가 있을 땐 환기되는 지점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12부를 4부씩 나눠서 연기의 포인트를 주려고 했어요. 처음에는 최대한 얄밉고 능글맞게, 중간에는 진심을 다해 사랑을 고백하며 행복의 정점을, 마지막에는 소통과 단절을 통해 가장 행복할 때 가장 슬픈 일이 찾아오기도 하는 현실의 이야기를 전해려고 했죠. 연기의 포인트를 2번 바꿨고, 최대한 은재가 돋보이는 것에 중점을 뒀어요."

상대역 박혜수와 호흡도 좋았다. 유은재와 윤종열은 '청춘시대' 내에서 유일하게 알콩달콩, 행복한 커플이었다. 유은재와 함께 있는 윤종열은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신현수는 박혜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실 저는 수줍음도 많고 부끄럼도 많고 낯가림도 심해요. 말도 잘 못 놓아서 현장에서 편하게 말한 사람이 (박)혜수 밖에 없었죠.(웃음) 대본 리딩 때부터 혜수가 강제적으로 반말하라고 하고, 먼저 허물없이 다가와줘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어요. 먼저 그렇게 하기 쉽지 않은 부분인데 덕분에 좋은 연기와 케미가 나왔던 것 같아요."

대부분 미니시리즈라도 16부가 기본인데, '청춘시대'는 12부로 짧았다.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신현수는 딱 좋았다. 그래서인지 아쉬웠던 장면을 묻는 질문에 "다시 찍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다만 나이가 들면, '청춘시대'에서 배우 최덕문이 연기했던 오종규를 연기해보고 싶단다. 유일한 50대였던 오종규의 복잡한 삶과 내면, 그걸 표현한 최덕문의 무게감 있는 연기. 신현수는 그렇게 성장하고 싶다.

"감옥도 갔다 오고 딸을 잃고, 세상 풍파를 다 겪은 오종규가 할 수 있는 말과 연기가 정말 인상깊었어요. 다른 사람이 했다면 가볍게 보였을 거에요. 최덕문 선배의 무게감과 호흡 자체가 좋았어요. 그렇게 늙고 싶었고 묵직한 느낌이 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었어요. 함께 촬영할 때 엄청 용기를 가지고 말을 건넸는데 편하게 대해주시고 말도 정성껏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신현수는 인터뷰 내내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작은 질문 하나에도 가볍게 답하지 않았고 좀더 진지한 답변을 위해 고심했다. 매 순간 진심을 다하는 신현수의 태도는 22세 어린 나이에 당한 사고 때문. 그는 당시를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꼽았다.

"사고로 병원에 오래 있었어요. 그때 든 생각이 제가 열심히 안 살았다는 거죠. 사실 키가 크다는 건 공연할 때 장점이에요. 키 큰 사람이 무대에 등장하면 뭔가 있을 것 같고 이목이 집중되고 앙상블 맞추는 데도 좋아서 주인공 역할을 많이 했죠. 그래서 쉽게 분석도 없이 대본만 외어서 연기했어요. 그런데 재활 치료를 하면서 제가 운동한 만큼 몸이 회복되는 걸 느끼고 노력의 성취감을 확실히 깨달았어요. 그때부터 하루하루 목표를 확실하게 세우고 살았죠."

일반 사람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삶을 살던 대학생 신현수는 사고를 계기로 치열함 가득한 자세를 갖게 됐다. 재활 후 군대에 들어갔고, 거기서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의 노력은 복학 후 빛을 발했다. '청춘시대' 이태곤 감독 역시 신현수의 '절실함'을 캐치했다.

"그때는 하루, 1년, 앞으로 목표를 세워놓고 그대로 이루지 못하면 실패한 삶이라는 강박이 컸어요. 군대에서 연극 이론에 대한 공부를 다 했어요. 남들 시선이 아니라 내실을 다지고픈 욕심이 컸죠. 복학했더니 교수님께서 먼저 알아봐 주셨어요. 저에게 절박함, 절실함, 에너지, 탄탄함이 느껴진다고. 이태곤 감독님도 '너의 절실함이나 절박함이 좋아 보인다'고 하셨어요. 제 눈빛에서 절실함이 뚫고 나온대요.(웃음) 저는 이 절실함을 잃고 싶지 않아요. 배우 생활 하면서 나태해지고 싶지 않고 끝까지 부족한 걸 느끼고 채워가고 싶어요."

신현수는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역할로 영화 '클로저'의 댄을 꼽았다. 궁상맞으면서도 멋진, 감정에 솔직한 인물에 반했고, 주드 로의 연기에도 반했다. 신현수는 주드 로와 함께 하정우, 이희준을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찌질하면서도 멋지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그 인물 자체로 보이는 게 대단하다"며 셋을 칭찬했다.  

"22세 이후 영화나 연극을 보고나면 감상평을 꼭 남겨요. 그때마다 하고 싶은 작품이나 배역을 따로 적어두죠.(웃음) '클로저'의 댄은 이기적이면서도 멋진,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인데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영화도 보고 연극도 봤는데 정말 욕심나요. 서른 중반이 되면 한 번 꼭 해보고 싶어요. 또 '환상 속의 그대' 이희준 선배가 맡았던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연기가 아니라 진짜인 느낌, 보는 사람이 완전히 믿게 만드는 연기에 감탄했어요. 영화가 리메이크되면 꼭 해보고 싶어요."

완전히 그 인물이 되는 것. 보는 사람이 배우가 아닌 인물로 느껴지게 만드는 것. 신현수는 그런 연기를 하고 싶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인물들의 진짜 모습을 연구하고 진심을 가지고 연기한다. 신현수의 최종 목표는 '진짜를 연기하는 배우'다.

"영화보다 다큐멘터리가 좋은 게 다양한 직업군의 실제 사람들이 나오는 거예요. 그 사람들은 진짜니까 그들의 호흡, 행동 모든 걸 제 걸로 체화하려하죠. 계속 찾아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만족하지 않고 거만하지 않은, 발전해나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정원 선배가 '부족한 건 좋은 거다. 그걸 알고 있다는 것도 좋은 거다. 함께 채워나가자'고 말해줬던 적이 있어요. 최민식 선배도 예능에서 자기 연기에 항상 불만을 갖고 부족함을 느낀다고 했죠.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말 한 마디, 호흡 하나도 연기가 아니었으면 좋겠고, 진심을 다해 진짜를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복근만큼이나 탄탄한 연기관 신현수는 지난 2014년 뮤지컬 '미스터쇼'로 얼굴을 알렸다. 국내 최초 여성 전용 19금 공연이었던 '미스터쇼'에서 신현수는 노출을 감행했다. 이때부터 신현수를 알고 있던 팬들은 '청춘시대'에서 노출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미스터쇼'를 통해 팬들이 생겼어요. 그 팬들이 팬카페에 몸도 좋은데 노출이 고두영(지일주)만 있어서 아쉬웠다더라고요. 그런데 감독님은 노출하는 걸 엄청 싫어하셨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갑자기 복근이 있으면 현실적이지 않을 것 같았어요.(웃음)" '미스터쇼'는 신현수에게 팬을 안긴 것뿐만 아니라 연기를 하는 사람으로서 인지도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들었다. 신현수는 영화 '대배우'에서 '절실하게 연기한다는 건 절실하게 유명해지고 싶다'는 대사에 깊은 공감했다. "대학생 때 동기들끼리 창작극단을 만들었어요. 나름 연기를 잘한다고 자부하고 있었고 고생해서 작품을 만들었지만 관객이 '몰라서' 오지 않는게 문제였죠. 저희들끼리는 농담으로 자위하는 거라고 말하기도 했어요.(웃음) 주변에서 추천해주셔서 '미스터쇼'에 출연하게 됐는데, 팬이 생기고 인지도를 얻으니 전과 비슷한 작품을 해도 호평을 받더라고요. 아이러니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에요.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봐주는 사람이 없으면 안되는 거죠. 그래서 '미스터쇼'에 너무 감사하고, 박칼린 선생님(연출)께도 정말 감사해요."

[뉴스핌 Newspim] 글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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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까지 번진 '사탐런'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한층 더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연계열 수험생들 사이에서 과학탐구(과탐) 대신 사회탐구(사탐)를 택하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올해 수능에서는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응시하는 비율이 8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 선택이 단순히 탐구 성적만의 문제가 아니라 확보한 시간과 심리적 여유를 국어·수학·영어 등 다른 영역 성적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따져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과학 탐구 응시 인원 비중 추이. [사진=김아랑 미술기자]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사·과탐 영역 응시자 53만 1951명 가운데 77.3%(41만 1259명)가 사탐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 실시되는 2027학년도 수능에서는 그 비율이 80%를 웃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같은 변화는 전통적으로 미적분·기하와 과학탐구 선택 비중이 높았던 자연계 상위권 모집단위에서도 확인된다. 진학사가 정시 지원 대학을 공개한 수험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택과목 제한이 없는 대학 지원자 가운데 사회탐구 응시자 비율은 의대 9.3%, 수의대 40.5%, 약대 23.8%로 나타났다. 자연계 최상위권에서도 사탐 선택이 더 이상 예외적인 사례만은 아니라는 방증이다. 배경에는 주요 대학의 자연계열 수능 지정과목 폐지가 있다. 주요 대학들이 2025학년도부터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응시 지정 과목을 없애면서 사탐·과탐 혼합 응시가 빠르게 퍼졌다. 사탐 응시 비율은 2023학년도 53.3%, 2024학년도 52.2% 수준이었지만 자연계 학과에서 사회탐구를 인정하는 대학이 늘면서 2025학년도 62.2%, 2026학년도 77.3%로 급증했다. N수생 집단에서도 과탐에서 사탐으로의 이동은 뚜렷했다.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수능에 연속 응시한 수험생을 보면, 과탐 2과목 응시자 중 19.7%는 이듬해 사탐 2과목으로 23.7%는 사탐+과탐으로 바꿨다. 전년도 사탐+과탐 응시자 가운데서도 62.2%가 올해 사탐 2과목으로 전환했다. 성적 상승 폭도 컸다. 탐구 2과목을 모두 과탐에서 사탐으로 바꾼 집단의 탐구 백분위는 평균 21.68점, 국어·수학·탐구 평균 백분위는 11.18점 올랐다. 과탐 2과목에서 사탐+과탐으로 바꾼 집단도 탐구 13.40점, 국수탐 평균 8.83점 상승했다. 사탐+과탐에서 사탐 2과목으로 전환한 집단 역시 탐구 16.26점, 국수탐 평균 10.92점 올랐다. 사탐 선택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점수 안정성을 노린 전략적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2026 대입 정시모집 대비 진학지도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다만 대학별 반영 방식은 제각각이다. 상당수 대학이 자연계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나 과학탐구 응시 가산점을 주고 있어 지정 과목이 폐지됐다고 해서 유불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국민대·동국대·세종대는 자연계열 지원자가 수학 선택과목으로 미적분이나 기하를 택할 경우 3~5%의 가산점을 반영한다. 성균관대 역시 사회과학계열, 의상학과, 경영학과,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경제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 선택 시 최대 3%의 가산점을 준다. 과탐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도 적지 않다. 경희대·고려대·숙명여대 등은 자연계열 지원자가 과탐을 선택하면 가산점을 부여한다. 서울대의 경우 과탐Ⅱ를 1과목 응시하면 3점, 2과목 응시하면 5점을 추가 반영하며, 과탐Ⅰ만 선택했을 때는 가산점이 없다. 인문계열에서 사탐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다. 서울시립대는 인문계열 지원자가 사탐 2과목을 응시하면 3%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중앙대는 인문대와 사범대 지원자의 사탐 응시에 5%를 더해 반영한다. 이에 따라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런이 대세처럼 보이더라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연구소장은 "많은 학생이 사·과탐 선택에 따른 성적 변화에만 초점을 두지만 핵심은 선택으로 인해 생긴 시간적 여유나 심리적 안정감을 다른 영역 학습에 활용하는 데 있다"며 "사탐 선택으로 줄어든 학습 시간을 국어·수학·영어 등 다른 영역의 성적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탐구 과목을 바꿨더라도 결국 같은 학습 시간을 들여야 한다면 입시 전체로 봤을 때 유리한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단순히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의 학습 적합성과 대학별 반영 방식, 가산점 구조를 함께 고려해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사탐 응시자가 늘고 이들의 성적이 상승하면서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부 응시자들은 자연계 모집단위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정시에서는 모집단위별 탐구 반영 방식과 지원 가능 집단의 변화를 함께 고려한 보다 정교한 합격선 예측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2026-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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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성한 콘텐츠로 원문은 3월 6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기사입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6일(현지 시간) "전쟁이 중단되지 않으면 며칠 내에 걸프 지역 모든 산유국들이 불가항력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액화석유가스(LNG) 생산·수출 기지인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가 이란 공격으로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면서 "아직 불가항력을 선언하지 않은 국가들도 며칠 내로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알카비 장관은 카타르 국영기업인 카타르에너지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고 있다. 불가항력은 지진 등 자연재해나 전쟁 등의 이유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책임이나 보상 등에서 면제받을 수 있다. 석유나 LNG 등의 계약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내용이다. 카타르는 미국, 호주 등과 함께 세계 3대 LNG 생산·수출국으로 꼽힌다. 현재 연 7700만톤 규모인 노스필드(North Field) 가스전의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1억2600만톤으로 늘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LNG 생산과 수출이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스전의 첫 증산 물량은 올해 3분기에 시장에 나올 예정이었다.  알카비 장관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고, 며칠 내에 모든 걸프 지역 산유국들이 생산을 중단하게 되면 유가가 배럴 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가동이 중단된 라스라판 LNG 시설에 대해 "지금 당장 전쟁이 끝난다해도 정상적인 사이클로 돌아가는 데 최소 몇 주에서 몇 달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유럽의 경우 카타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아시아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으로 가스를 사들이게 되면 덩달아 상당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알카비 장관과의 인터뷰 기사가 나간 뒤 브렌트유는 5.5% 올라 배럴당 90.13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이란 전쟁이 터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알카비 장관은 "이번 전쟁이 몇 주만 더 지속된다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모든 국가의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제품은 부족해질 것이며 원자재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들이 생산을 멈추는 악순환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 지역 국가 중 최대 미군 공군기지가 들어서 있는 카타르는 이란과도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번 전쟁의 포화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라스라판 단지는 지난 2일 이란의 공격 드론의 공격을 받았고, 카타르 정부는 즉각 LNG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이 단지는 전 세계 LNG 공급의 20%를 담당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알카비 장관은 "군으로부터 해상 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 위협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고, 즉각 가동을 중단하고 24시간 안에 9000여명의 인력을 철수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카타르의 생산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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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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